아 아무리 머릴 짜봐도 답이 없네요...

수녀님과 통화를 한 후 이번주 토요일로 시간을 잡았는데 뭘 선물해야 할런지 감을 못잡았어요..

언니 (전 수녀님 소리가 입에 안붙어요..큰일여요..) 필요한거 있음 말해...갈때 사갈께..

아니 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좋답니다.....

아이 참 그래도 5년만에 얼굴 보는건데...

정 그러면 와서 국수 한그릇만 사주면 돼요..

대화의 어색함이 느껴지십니까?  전 언니를 학교 다닐 때 웃고 떠들던 언니로 기억하느라 반말로 찍찍..

언니는 조심스러움이 몸에 베인 존대....

 

수녀님께 뭐가 필요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뭐가 좋을까요?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미달 2005-09-0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손수건?

물만두 2005-09-0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께 여쭤보세요...

인터라겐 2005-09-0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베르님... 양말이나 속옷은 주기적으로 나온다네요... 방글라데시로 봉사를 가시면 언제 오실지 모르는데 가급적이면 가볍게 가신다고 책을 사양하시네요...
미미달님 손수건이라구요? 음음음....접수할께요...
물만두님...치카님께도 여쭤 봤는데 뾰족한...아 머리아파요....

비로그인 2005-09-0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 천주교 신자세요? 으흐흐흐흐. 저도 그래요. 비록 지금은 냉담중이지만..
엄마한테 물어보았어요. 울엄마.. 수녀님 자주 뵈러가시거든요. ^-^
" 엄마! 수녀님들한테 제일 필요한게 뭘까? "
(조금의 주저도 없이 -_-; ) " 돈." 으흐흐흐흐흐 _-_)~

울보 2005-09-0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정말 수녀님께 필요한것은 무엇일까요,,
멀리 가시는 님에게 시집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면 또 무엇이 있지요,,
편안한 신발,,이건 아닌가 정해진 신발이 잇나요,,,
또 제가 아는것이 없어서,,아하 책은 안되는군요,,
그럼 수건은요,,수건도 나오나요,,그리고 비누 치약 칫솔 흐흐흐세면도구요,,

2005-09-02 0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hantomlady 2005-09-02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녀님도 여성분들이라 예쁜 것들을 아주 탐을 낸다고 들었습니다..
뭔가 여성적이고 사랑스런 것들을 선물하심이..
도움이 안 되는군요 ^^;

엔리꼬 2005-09-02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주를 담을 수 있는 이쁜 천으로 만든 지갑? 통? 아무튼 묵주 담는거 추천!~!

조선인 2005-09-0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글라데시로 간다면 이쁜 양산은 어떨까요?

merryticket 2005-09-02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걸이는 어떨지..요즘에 크리스챤 가게보면 목걸이겸 묵주겸..십자가 달린 게 있던데요..

세실 2005-09-0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잔한 CD도 좋고, 가벼운 로션종류(예를 들면 핸드로션, 바디로션, 훗로션....), 이해인수녀님 책이나, 수 놓아진 예쁜 손수건 정도는 어떨까요?
제가 핸드로션이랑 책은 선물해 드린적 있어요. 좋아하시네요~~

로드무비 2005-09-02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과자나 쿠키, 초콜릿 세트가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터라겐님이 감동깊게 읽은 책 한 권!^^

2005-09-02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9-0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하체비만이라고 하지만 내가 결혼 전까지는 하체부실이라는 소릴 많이 들었다.

하체부실 이냐면...

길가다가 그냥 ... 돌부리에 걸려 넘어 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리가 휘청거리며 넘어 지는 거였다.     어렸을 엄마는 비실밥을 먹었나 그렇게 넘어지냐면서 속상해도 하셨고 그래서 바지 무릎은 항상 덧대어 꿰매 입곤 했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하체부실 때문에 일어난 사건 중에 너무 억울 있다.

중학교 1학년 체육시간.

뜀틀연습 중에 엎드려 발목을 잡고 있으면 뒷사람이 등을 짚고 넘어가는... 

차례가 되어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는데 뒤에 오는 친구가 어찌나 힘이 센지 등을 누르고 뛰어 넘어 가려는 순간 하체는 휘청거리면서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당연 등을 짚고 넘으려던 친구도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고 코가 상당히 높았던 애는 쭈우욱.. 하얗고 예쁜 얼굴에 아주 상처를 남겼다.

내가 넘어진 것도 아프고 눈물 나는데 친구 코에서 피가 나니 서러웠다.   아이들의 시선이 온통 나를 비난하는 같아서 ….

거기에 더해 양호실 갔다 오고 친구의 행동이 슬프게 했다.

일부러 그랬지?

설마 내가 일부러 그랬겠니?

애와 4 때부터 친구다... 초등학교 1학년 같은 그리고 시간을 건너 뛰어 중학교 1학년 같은 반이 되어 만났는데 설마 내가 일부러?? 

친구는 나만 보면 흉터 남은 보이지 부터 시작해서 내가 어떻게 잊니.. 코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하면서 줄기차게 얘길 했다.

졸업하고 소식이 끊어 이상 그런 소리 들어도 되는구나 싶어 좋았는데... 넘의 도토리 월드..

친구가 다른 친구 집에 들려 들려 내게로 왔다.

역시나 20년도 넘게 흐른 지금 방명록 귓속말에 남긴 얘기 한마디.

이게 얼마만이니.. 설마 잊은 아니지 중학교   때문에 갈았잖아.. 기억하지?

으으으...

4 때부터 친구이다 보니 엄마랑 엄마랑도 친하고 엮이고 엮여 있는데... 20년이 넘는 동안 연락이 닿았다는 내가 피한 거라구...

그런데 이제 와서 ...

나도 도토리 월드 닫아야 하나.... 못산다 못살아.

하체부실이 불러온 재앙이다... 

늘 미안해 하곤 있었지만 이제 그래서 어쩌라구 하면서 배짱튕겨보고 싶다.... 그 때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이 나왔더라면... 얼마난 좋았을꼬....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9-0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각하죠... 전 워낙 전체 부실이어서 그런 건 다행히 예외로 빠졌었답니다 ㅠ.ㅠ 그런 건 좀 잊어주지... 그냥 웃자고 한 얘길거예요...

인터라겐 2005-09-0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어요.. 친구들 싸이마다 다 써있어요...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랍니다..흑흑...

클리오 2005-09-0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 싸이마다 다 써져있으시다니. 그분 좀 이상하시군요, 잊을 때도 되었건만... --;

물만두 2005-09-0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미미달 2005-09-01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난 상체비만인데 흐흐

줄리 2005-09-0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하체가 상체에 비해 부실하긴 한데 다행히도 그렇게 넘어지진 않았어요. 아픈걸 싫어하다보니 그것두 통제가 되었나봐요 ㅎㅎ
근데 그 친구분 좀 심하시다 ㅎㅎ

날개 2005-09-0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토리월드..흐..^^
그냥 인터라겐님이 대범(혹은 뻔뻔?)하게 나가시는게 나을 듯한데~

2005-09-02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5-09-02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 그정도 트라우마라면, 대범 모드에 한표.

인터라겐 2005-09-0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코도 오똑하고 하얗고.. 눈도 땡그랗고.. 암튼간에 예쁜얼굴였는데 상처난거죠.. 대범모드...ㅎㅎ 토토리집 방치해 두고 있답니다... 안들어가는것 처럼요...ㅎㅎㅎ

마냐님..트라우마가 더 무서울 수도 있답니다..흑흑

속삭여주신님.. 지금은 거의 넘어지는 일이 없답니다.. 음 중심이 잘 잡혀 있어서요...도토리네 집 문닫는 사람들이 많아요.. 좋은점도 많지만 피해도 심각하니...

날개님.. 뻔뻔모드를 다 적극 추천해 주시니 얼굴에 철판을 함 깔아 보겠나이다..

줄리님.. 무의식중에 넘어집니다.. 스스로 못느꼈다지요.. 회사에서 울남편이 이런 제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해요.. 참 별스럽지요... 이쁜 얼굴에 상처났으니 볼때마다 속상하긴 하겠지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속상해요..울컥도 하고...

미미달님 상체비만은 안좋데요...적절하게 운동을...세상은 이래서 공평하다니깐요..

물만두님.. 안타깝지요? ^^

클리오님.. 제발 이젠 잊어주면 좋겠어요..
 

언니는 늘 엄마가 불만이었다..

엄마는 남들처럼 옷도 잘해 입지도 않고 외식 한 번 없이...  오로지 움켜쥐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 오신 분이었고 무슨 말을 하면 너희도 나중에 자식 키우면서 살아보면 알것이다라고만 하셨는데 솔직히 어린 나이의  언니 눈에는 엄마가 고지식하고 답답한 존재로 여겨져서 입만 벌리면 그래 난 적어도 엄마처럼은 살지 않을꺼야...를 외쳤다.

물론 그 부분에 있어 나도 동감했다.. 엄마는 왜 이렇게 사신데요?

세월이 흘렀고 이제 언니는 엄마가 겪었던 길을 고스란히 가고 있다.

울엄마가 2남2녀를 두었다면 언니는 2녀1남..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엄마처럼 움켜쥐고 살 수 밖에 없어 진다고 한다.. 하루 하루 아이들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한정없고 수입은 뻔하고.. 남들 하는 것처럼 하고 살다가는 아이 셋 데리고 길거리 나 앉는 수 밖에 더 있겠냐고..

어제 저녁 조카들이 갈비가 먹고 싶은데 엄마가 안사준다고...노랠 해서 퇴근 시간에 맞춰 내려 오라고 했다.  조카말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모네는 아이들도 없는데 이모랑 이모부가 버니깐 아빠 혼자서 돈벌어 오는 우리 보다는 부자 아니냐고 ...그러니깐 이모가 사줘야 한단다.

친정엄마도 모시고 내려 오라고 하곤 음식점에 들어서니 언니네가 먼저 도착해서 고기를 시켜놓고 굽고 있다.

헉헉...  엄마는 아직 안내려오셨는데 고기 3인분이 벌써 게눈 감추듯 없어진다... 언니네 딸내미 둘이 3인분을 후다닥 해치우더니 엄마 이제 나가서 놀께요 하면서 나간다.

엄마가 오시고.. 1인분을 더 시켰다.. 이집이 1인분이 양이 상당히 많기는 한데 어른 셋이서 1인분??  돈 걱정은 마시고 더 드시라고 해도 배불러서 못드신다니... 정말인지 거짓말인지모른겠다... 언니나 엄마나 내가 돈쓰는게 많이 미안한 것 같다.    내가 벌 수 있을때까지라고.. 나중에 외벌이 하면 나도 돈생각해서 안살꺼니깐 걱정말고 드시라고 해도 한사코 마다한다.

일단 아이들이 없으니 먹는데 술렁 술렁하니 여유롭게 잘 넘어는 간다.

언니 말이.." 엄마 어떻게 넷을 키웠데요... 나 엄마처럼 안 산다고 자신했는데 똑같아 지는 거 있지.."언니의 쓴웃음 묻어나는 소리에 엄마가 " 그래도 니가 이렇게 사니깐 애들 데리고 집 한칸 장만 하고 사는거지.. 다 안다.. 그런데 아직 멀었어.... 이제 좀 더 있으면 한 번 더 고비가 오니깐 잘 이겨내야지.."

언니와 엄마의 대화는 너는 모른다... 이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니 하는 동병상련의 길을 위로 하는것 같다.

엄마 입을 채우기엔 고만고만하게 달린 새끼들이 눈에 밟혀 정작 나는 먹었다 하면서 손사례치게 만드는 행동은 오랜 시간 몸에 베인 것이리라.   여기서 한 점 덜 먹으면 과일 한쪽이라도 더 먹일텐데 하는 마음...

고깃집을 나오니 조카들이 내게 칭칭 감겨 든다.

이모...내가 커서 돈 벌면 이모 명품으로 3벌 사줄께...

니가 명품이 뭔지나 아냐?

그게 뭔데? 

명품은 가방 하나도 80만원도 넘는데.. 티셔츠 한장도 수십만원이고.. 너 십만원이 얼마나 큰 돈인줄 알어?

음 그러면... 내가 ...할 말이 없어 지나 보다...

그런데 너 돈 벌면 이모한테 카드 만들어 준다면서?  그건 어찌 된건데?

엄마가 그러는데 카드는 쓰면 안된다던데...

이것들아.. 고기 사줬다고 이모한테 잘 할 생각말고 너네 때문에 고기 한점도 못먹는 니네 엄마한테나 잘 할 생각하라구...

 

아이 셋을 키우면서 언니는 엄마랑 똑같아 지고 있다... 사는게 힘들어 질땐 때로 아이들에게 화풀이도 하고 (이게 옳은게 아닌 줄은 아는데 쉽지가  않다고...)   억척스레 살림 꾸려가면서 그렇게 그렇게 엄마랑 닮은꼴이 되어 가고 있다.

조카들도 크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 주려나?   니들이 싫어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고...

엄마의 삶이 너무 답답하고 융통성이 없어 보였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우린 엄마에게서 배운게 너무도 많다.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 존경합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8-3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점점 부모세대보다 못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죠. 더 잘할 줄 알았었는데 말이죠... 그 어려운 시대를 잘 살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비로그인 2005-08-3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쇠고기 장조림을 했는데 엄마가 고기 드시는 걸 처음보고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아, 우리 엄마도 고추나 간장말고 고기를 드시고 싶으셨겠구나,하고요. 지금 저도 고기는 안먹고 애들 줍니다. 짝짝 벌어지는 새주둥이같은 입을 보면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고요....나 참....

인터라겐 2005-08-3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래요 더 잘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부모님세대처럼 치열하게 사신 분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시대가 온게 제일 슬퍼요..

별사탕님.. 제가 어렸을때 늘 입에 달고 살았던 한마디.. "엄마 아 해봐.. 뭐 먹어" 이게 자꾸 걸리는거 있지요.. 엄마가 그냥 입만 우물우물 거려도 아 해봐 소릴 했으니.. 나중에 현빈이랑 현서가 별사탕님 마음을 알아줄까 몰라요...^^

2005-08-31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08-3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되나 봅니다. 저도 친정 엄마가 너무 자식들 해달라는 거 다 해주면서 결국 빚만 늘어나게 되는 거 보고 나는 안 그러고 살아야지 했거든요. 빚잔치 하시느라 워낙 돈에 치여서 고생하시는 걸 늘 봐서인지 돈은 되도록이면 덜 쓸려고 하는 편인데 그래도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거 생각하면 무슨 음식이든 내 입에 들어가질 않네요.

세실 2005-08-3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아깝지 않은데, 제 꺼 살때는 한번 더 망설이게 됩니다.
아이들이 잘 먹으면 그저 고맙고, 기분이 좋아져요.
조금씩 부모님의 심정을 알아갑니다.

로드무비 2005-08-3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느껴요.
엄마의 심통스런 모습을 그대로 닮은 나를...가끔 어느 순간!
인터라겐님 언니분은 정말 알뜰하시군요.
전 아직 모든 게 제 위주에요.^^;;;

비로그인 2005-08-3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호탕한 가시장미 왔어요. ^-^; 흠. 저도 사실 그런 생각하면서 살아왔어요.
엄마처럼 살지 않으리라. 모든것을 헌신하고 자식을 위해 자신의 행복까지 포기하고
불행을 감수하는 삶. 그것은 비록 지독한 아픔일지라도 우리를 보면서 참으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곤했죠. 어머니들..의 모습....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나봅니다. 그래서 왠지 전 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아요.
좋은 어머니가 될 자신이 없구요. 흠... 그래도. 언젠가는 어머니가 되겠죠?! -_-a
언니. 그래도 가족이 있으니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인터라겐 2005-09-01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그런일이... 전 이곳만큼은 제 개인적인 공간이라 생각해서 친구들에게 다 비밀로 했어요.. 어쩔땐 혹시 들키는거 아냐 하는 그런 불안감도 없진않지만... 잘 해결되면 좋겠어요. ^^ 자주 뵈야죠... 잘 될꺼라고 믿습니다...

가시장미...오 호탕한 장미...잘 할것 같은데 엄살아녀?

로드무비님.. 언니가 나름대로 억척을 떠는데 쉽지는 않아요.. 전요 로드무비님 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분이 좋아요... ^^ 진짜로요.. 친구들이 너무 아이한테 집착하는걸 보면 어쩔땐 안타깝거든요..

세실님..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이죠 뭐.. 자식 입에 들어가는건 보기만 해도 흐뭇한게... 부모님도 그렇게 키워 주셨는데 우찌 자꾸만 뒤로 밀리시나 속상해요..^^

아영엄마님.. 그게 제일 안타까운것 같아요.. 자식을 위해 희생을 하다가 정작 부모님은 하고싶은거 제대로 못하시게 되는거요.. 우리들의 꿈이 있듯이 부모님도 꿈이 있으셨을텐데.... 아영엄마님.. 그래도 님은 많이 드셔야 해요.. ^^

속삭여주신님.. 전 이모가 없었는데 울 조카들 이모 잘 만난거겠죠? ㅎㅎ 엄마는 그림움의 대상인가봐요...짠한게..

줄리 2005-09-01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의 엄마들뿐이겠습니까? 여기 엄마들도 애들 사랑 참 극진하더이다. 특히 아빠없이 애만 키우는 엄마들 보면 초인인가 싶을 정도로 살더라구요. 저두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해요....

인터라겐 2005-09-01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나 다 같은 풍경이군요...
 

어제 알라딘의 어떤 분과 통화를 했다.

음~ 알라딘에서 살기 시작한지 벌써 다섯달이 되어가는데 알라딘마을 주민과의 첫 통화였다.

놀랬다.. 너무 젊은 목소리에....아닌줄 알고 자리에 계시냐고 물었는데 전데요..

와우...

저 누군지 아실까요.. ㅋㅋ (언제 들려 줬다고 이런... 순간 목소리가 너무 젊어서 내가 정신이 나갔었나 보다...) 

힌트 하나에 순간적으로 발휘되는 센스... 평소 내공이 얼마나 대단하신가는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직접 통화를 해보니...

사진과 목소리가 전혀 연결이 안되는 이 분.. 대충 짐작은 하고들 계시남요?

진짜 목소리는 순진난만(?)한 고딩 같았답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8-3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책낸분???

비로그인 2005-08-3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

세실 2005-08-3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저도 첫 만남때 놀랬어요~~~
언뜻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들었다는....후다닥~~~

인터라겐 2005-08-30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너무 쉬운 문제였나봐요..

세실님.. 맞다.. 청주번개때 만나셨지요? ㅎㅎ

별사탕님.. 직접 해보세요..음 전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았답니다....
물만두님.. 빙고!!! ㅎㅎ 너무 빨리 맞추셨어요..

울보 2005-08-30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이렇게 들 모두가 연결되는군요,
 

요즘 내 관심사는 청바지 밑단 살려서 줄이는거다.

그래서 지난 번에는 일부러 수선집에 가서 아줌마가 어떻게 줄이나 보고 집에 와서 써먹었지만 그 아줌마가 하는 방법은 영 아니었다..  그러던차에 토요일 언니네 이웃에 사는 **이엄마를 만났다.

나보다 한살 어린데 어렸을땐 말 한마디도 안나누고 살던 애다.. 그런데 아줌마가 되더니 언니 언니 하면서 따른다... (시간은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그앤 애엄마라고 믿을 수 없게 날씬하다.. 옷도 야리 야리하게 입고..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청바지.. 넌 정말 좋겠다..어떻게 단을 안접고도 그렇게 딱 맞니?

언니 아니예요.. 이거 밑단 살려서 줄인거예요..

잉?  어디 보자 ....

아항.. 이렇게 하는 구나.. 이게 훨씬 괜찮네...

언니 왜요?  언니가 또 집에서 줄이려구요?

엉..

 

그리고 나선 집에가 청바지들을 다 꺼내 들었다.   처음 바지는 실패.. 실패 요인을 찾으니 내 눈대중을 믿고 대충하다가 길이가 짝짝이.. 다시 다 뜯어냈다.. 박는것보다 뜯는게 더 힘들다.

두번째 도전... 쵸크(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나 분필처럼 생긴건데 삼각형모양이다)로 정확하게 선을 그어 준후 그 선대로 접어서 박았다.

성공이다.

수선집에서 하는 것 보다 더 잘 했다.. 음 옆선도 틀어지지 않고....

옆선이 좀 두꺼운건 건너 뛰어서 박았다.. 풀어지면 또 박음질 하지 뭐..

아 뿌듯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티가 나지만 입었을땐 감쪽같다.. 그래 누가 내 바지 밑단만 쳐다 보겠냐...  흑 설마 나 같은애가 또 있는건 아니겠지...

 

청바지 하나에 4천원을 받던데.. 음 그러면 얼마를 절약한거냐...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줄리 2005-08-29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셔요. 전 줄여야 되는거면 아예 안사요. 바지 밑단 줄이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저두 시도는 해봤거든요. 전 못했는데... 인터라겐님 손재주가 좋으신가봐요!

비로그인 2005-08-29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저 맘상했답니다. 밑단 안줄이고는 절대로 바지를 살 수 없는 별사탕...ㅜ.ㅡ
요새 수선집에서는 다 밑단 살리고 해주던데요. 잘라낸 천도 주고. 어쨌거나 인터라겐님, 대단하셔요^^

merryticket 2005-08-2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친구중에도 그런거 잘하는 친구가 있는데, 가끔가다, 친구들아, 니네 뭐 고칠 거 있냐? 이러면서 미싱 들고오면 다른 친구집에서 각자 고칠것 가져와 점심 먹고, 수다 떨며 고친적이 몇번 있어요..
손 놀림이 남다르고 뛰어난 그친구를 보면 어찌나 부럽든지,
재봉틀로 못하는게 없어요.
커튼이랑, 침대보랑,,,,
님도 그러시다니 마구 마구 부러워요^^

인터라겐 2005-08-2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밑단살리는건 2천원 더 받길래...ㅎㅎㅎ 재봉틀 산거 본전은 뽑아야 한다는게 신념입니다...ㅋㅋㅋ

줄리님.. 요즘 애들이 키가 큰걸까요? 바지 사면 다 질질 끌려요.. 제게 딱 맞는 바지르 사 본 적이 없어요..슬프게도요..

인터라겐 2005-08-2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사이 올리브 언니... 엄마는 절대로 안닮겠다고 했는데.. 제가 엄마의 길을 고스란히 닮아 가고 있답니다... ㅎㅎ 전 그냥 아주 간단한것만 대충해요.. 아주 대충요...

검둥개 2005-08-29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사진 올려주세요.
저는 넘어져서 찢어진 청바지 수선하느라고 맨날 세탁소에 돈 갖다 바쳤다는...

인터라겐 2005-08-2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정개님.. 바지 걷어서 입고 다니다가 걸려서 넘어질 뻔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그래서 이참에 확 다 줄여버렸어요.. 어차피 요즘엔 힐도 안신고 단화만 신으니 ...

미미달 2005-09-05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청바지 살 때 기장을 알맞게 안해서 그런지 신발이 닳아서 그런지
밑에 질질 끌리던데, 제것도 좀 해주실래요? 히히

Laika 2005-08-2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는거예요? 사진 좀 올려봐주세요....

미설 2005-08-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대앞에선 6000원인가 받았던것 같은데.... 많이 절약하신거네요^^ 청바지 밑단 안살리고 줄이면 영 거시기 한데 말이죠^^;;

인터라겐 2005-08-3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밑단 안 살리면 차라리 접어 입는게 훨 ... 저희 동네 수선집에선 4천원 받더라구요..

라이카님.. 제가 바지 하나 더 줄일께 있걸랑요..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미미달님.. 저도 한때는 끌고 다녔는데 하도 욕을 먹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