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개학해서 애들이 학교 급식을 먹었으면 좋겠다....
삼시 새끼들 챙기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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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0-03-07 0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집밥이 곧 면역밥상 아니겠습니까.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삼시새끼는 삼시세끼를 잘못 쓰신거 아니지요? ^^
저는 아이들 아니라 남편 밥상 세끼 차리느라 머리에 쥐 납니다. 벌써 따라해보고 싶은 것들이 막 보이네요.

유부만두 2020-03-07 09:54   좋아요 0 | URL
무의식이 오타를 만들었네요. ^^;;;
제 남편은 아침엔 고구마나 떡으로 해결하고 출근을 해서 그나마 나아요.
밑반찬 없이 단품으로 볶음밥이랑 국수 종류로 반복 식단 중입니다. 정말 지겨워요.

책읽는나무 2020-03-07 08: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탐 나는 밥상,급식보다 훨씬 고급진 밥상입니다^^
저도 요즘엔 뭐랄까요??
하숙집 아줌마가 된 것 같달까요?
밥 차려 주고,청소 해주고,빨래 해주고,간식 챙겨 주고........ㅜㅜ
방학때는 그저 그러려니~~해서 급식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다가 갑자기 개학이 연기되고 보니 학교 급식이 이렇게나 소중했었나?새삼 깨닫고 놀라워 하는 중입니다ㅋㅋ
반찬걱정을 달고 살면서 맨날 주방 지킴이를 하다 보니 요리 실력이 절로 늘겠구나!!!스스로 감탄중이구요^^
암튼 유부만두님의 레시피를 보면서 저도 따라하고픈 팁들이 몇 개 보여 안도중입니다.
수고 많으셔요...화이팅입니다^^

유부만두 2020-03-07 09:57   좋아요 1 | URL
애들이 집에 있으니 더 먹는 것 같아요. 빨래도 많이 나오고요.
단품음식으로 설겆이를 줄이는 데도 시간을 꽤 들어요. 어서 이 상황이 정리되길 바랄 뿐입니다. 국수/볶음밥/쌈채소/두부전골의 돌림노래 식단에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moonnight 2020-03-08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_@; 급식에 맞춰졌던 아이들 입맛이 너무나 상향조정된 거 아닌가요?^^;;;;;;; 너무 맛있어 보여서 감탄하고 유부만두님 솜씨 부럽습니다. 어서 이 난리가 끝나야 할텐데요..

유부만두 2020-03-08 22:21   좋아요 0 | URL
전 그냥 밥이랑 국수 많이, 한 그릇 음식으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애들이 심심해서 많이 먹어서 냉장고는 헐렁한 상태가 계속 됩니다. 솜씨는 없지만 부엌 경력이 오래라 칼질은 쫌 합니다. ^^
 

제목 처럼 여자들이 산에 오르는 이야기들이 묶여있는 연작 소설집이다. 각 단편들의 인물들이 서로 겹쳐서 드라마 보는 느낌이 든다. 띠지에 일본에서 드라마로 나온다고 써 있다.


일본스럽게 이리저리 궁리하고 계산하며, 여자 여자 찾고, 마운틴 걸 이라는 이상한 조어도 나오고, 가벼운데 어쩐지 다 읽고 나니 찜찜한, 아니 좀 질리는 기분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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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이야기를 여성의 목소리로 들려준다는 홍보문에 혹해서 읽기 시작했는데,살짝 모자라다. 자료가 많지도 않았겠지만 중간에 들어있는 '남성의 목소리' 챕터들이 많았다. 결국 아킬레우스의 이야기인가.


호메로스의 완벽남 아킬레우스와는 다르게 이 영웅은 7살에 엄마를 여의고, 물의 여신인 그녀를 그리워하며 밤에 홀로 바다에서 수영을 한다. 그래서 낮에는 더 사납게 구는 연산군?이 되는데... 그 여린 면을 알아본 브리세이스는 아킬레우스의 사랑이 되고, 전쟁의 여러 면을 겪으며 트로이의 몰락을 천천히 (꽤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작위적인 베드신은 어색했다. (야한 장면 재미는 없지는 않았....) 


영웅들의 죽음과 업적은 많이 축소되고 여성들의 고난에 특히 헤케바와 폴릭세나 안드로마케의 심정이 얼마나 .... 죽음을 넘는 끔찍한 고통일지 하나 하나 묘사되고 있다. 브리세이스의 작은 반항, 액션들이 그려지고 파트로클로스와의 짧은 우정 (삼각관계가 아님)도 아름답다. 역병이 도는 그리스인 진영의 묘사가 단순하고 깔끔한 호메로스 버전과 차이를 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 와중에 아가멤논 더할 수 없이 개ㅅㄲ. 겉과 속이 같은 호메로스의 인물들이 이 책에서는 내면의 갈등을 품은 '사람'이 되어 등장한다. 여러 비극과 신화의 에피소드들이 디테일들을 이루며 꽤 생생한 인물을 그려내며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아킬레우스 이후의 (가능한) 이야기들도 풍부하게 상상의 가지를 뻗는다. 하지만..... Silence becomes a Woman. 이라는 큰 명제 헛소리에 반기를 들기에는 모자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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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소년이 뒤에 늑대가 없는데도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친 날 태어났습니다”

“에마 보바리란 여성은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지만, <보바리 부인>이라는 책은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겁니다. 책은 사람보다 오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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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 was a man running from his shadow. It was a woman wearing headphones and the only sound she could hear in them was her own terror. Fear was a solipsist, a narcissist, blind to everything except itself. Fear was stronger than ethics, stronger than judgment, stronger than responsibility, stronger than civilization. Fear was bolting animal trampling children underfoot as it fled from itself. Fear was a bigot, a tyrant, a coward, a red mist, a whore. Fear was a bullet pointed at his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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