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에 짜~한 서민 교수의 책을 이제야 읽었다. 처음 부분에는 기생충 나쁘지 않아요, 오래된 생명체에요, 라면서 긴장을 풀게 했지만 이어지는 디스토마 부분 부터는 내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돌이켜보면서 온갖 재앙 시나리오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북으로 읽었는데, 사진은 너무 작게 들어가거나 그림표의 글씨는 흐려서 보기 불편했다)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 덕에 어렵고 복잡한 기생충 열전을 쉽게 읽어내려갔고, 이런 저런 우스개 소리 속에서도 중심은 "인간사랑"이라고 계속 생각했다. 그나저나 내가 좋아하는 소간, 간장게장,,,,,,,은 당분간 먹기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