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400. 엄마는 거짓말쟁이 (김리리)
아이와 함께 읽다가는 엄마 체면이 심하게 (흠흠... 저처럼 ...) 구겨질 수 있는 책. 위는 글로 아래쪽은 만화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재미있는 구성이지만 엄마들은 일단 혼자 먼저 읽어보시고 (검열 아님;;) 아이에게 주는 게 낫겠다.

303/400. 재강이 구출작전
김리리 쌤의 남자어린이 주인공 시리즈. 아이들 사이의 우정이 멋지다. 책을 읽으면서 초3 우리집 막내가 생각났다. 재강이와 재미의 중간쯤 장난꾸러기인 우리집 막내에게 다행히 학교 가는 하루하루가 신나고 재미있는 경험인듯하다. (막내도 학교서 하는 가게놀이에 공을 들였다) 재강이네 선생님이 꽉 막힌 분이나 비현실적 천사로만 그려진 게 아니라 좋았다. 하지만.. 역시 선생님이란 직업은 참 힘들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 책 뒤에 친구 소개글이 마음에 든다.

304/400. 도깨비 잡는 학교
제목에서 말하듯 도깨비가 나오기는하는데 첫 몇장을 읽기 까지는 상황 파악이 안되다가..아하~ 하고 작가의 뻥을 따라갔다. 웃기는 옛이야기처럼 시작해서 날카로운 풍자로 끝나는 책이다. ˝엄마, 나 배고파 밥줘!˝ 라고 소리치는 깜복이(성은 `도`)에게 할머니는 ˝니 엄마 없잖여˝라고 깨우쳐주고 그제야 깜복이는 자기가 엄마도 아빠도 없는 아이라는 걸 기억한다. 세상 살아갈 방법을 배우려 다니는 학교는 도깨비는 물론 아이들도 잡는 곳이다. 가만히! 조용히! 앉아서 네,라고만 대답하라니. 아이들은 도망가려고만 한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깜복이를 위해 학교에서 찾던 것은 그런 얌전한 공부가 아니었다. 아이들이 나무 위에서 `함께` 목청껏 엄마 아빠를 부르는 장면은 짠 하다. 하지만 소외된 아이들을 그려낼 때 조손가정, 한부모가정을 공식처럼 사용한 것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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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8-28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 재미나겠어요^^
`엄마는 거짓말쟁이`는 리얼리티가 있나보군요?^^

유부만두 2015-08-29 10:34   좋아요 0 | URL
네;;; 제 발이 저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