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0. 일곱 명의 여자 (리디 살베르)

에밀리 브론테, 주나 반스, 실비아 플라스, 콜레트, 마리나 츠베예바, 버지니아 울프, 잉에보르크 바흐만.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이 일곱 문재들을 소개하는 첫 구절은 ˝일곱 명의 미친 여자들˝이다. 이 중 작품을 읽은 작가는 단 한 명이었는데 얼결에 그녀들의 광기 속으로 밀려들어가 버린 기분. 저자의 의도가 내 기대 (여성 문인으로서의 삶과 작품 소개)와 달랐으니 책을 탓할 수는 없지만 시종내내 달뜬 문장으로 쏟아내는 사랑. 열정. 회한은 (절반 이상 저자 리디 살베르의 것) 버겁다. 책을 덮으며 ˝ 여덟 명의 미친 여자들˝을 떠올리면 남는 건 역시 제8의 여인, 저자의 과잉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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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8-01-2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셨군요 ㅎㅎㅎ 전 좋았는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