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민족서사시 <샤나메>에 따르면, 보르주야는 호스로 왕에게 인도 여행을 허가해 달라고 청한다. 시체 위에 뿌리면 죽은 자를 살릴 수도 있다는 마법의 산에서 나는 약초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인도에 도착한 그가 만난 현인은 그 이야기 속의 시체가 '무지'를 가리키고, 그 약초는 '낱말 words'이며, 마법의 산은 '지식'이라고 말해주었다. 무지를 치유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책에 담긴 낱말뿐이므로, 보르주야는 <판차탄트라>를 갖고 돌아왔다. (82)
어쨌든 이 마약 은유가 어디서나 쓰이는 언어적 상황은 이런 정크푸드와 디저트를 중독으로 받아들이는 의식이 우리 문화에 얼마나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식품을 탓함으로써 튀긴 음식이나 설탕 범벅의 스낵을 먹는 자신들의 죄와 자신들을 분리한다. "그건 내 잘못이 아냐. 컵케이크가 그렇게 만들었어." 우리의 연구 또한 여성이 남성들보다 리뷰에 마약 은유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알아냈는데, 이는 건강식품이나 저칼로리 식사에 적응하라는 압박이 여자들에게 특히 더 심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197)
아이스크림, 젤라토, 소르베, 셔벗, 레모네이드, 소다수, 민트 줄렙 (마멀레이드는 말할 것도 없고)은 모두 중세의 여름 시럽과 무슬림 세계의 샤르바트의 후손들이다. 내가 어릴 때 캘리포니아 교외에서 여름날 그 가루를 한 숟갈 듬뿍 떠서 물에 타 마시던 현대 인스턴트 음료의 연원도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초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노점상을 거쳐 16세기 터키와 페르시아의 노점상에게 닿는다.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