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00.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잔인하다. 아무 매력 없는 에드먼드에게 내가 공감을 했기 때문인지 읽는 동안 매우 불편했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가질 만큼 가지고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은 그저 기분대로 굴면서 누군가를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매력 없는 이를) 친구인양 속이고 농락하다...죽일 수도 있다. 죄책감? 없어보인다. 이것이 ˝재능있는 리플리˝의 작가가 보여주는 세계인가. 플래너리 오코너의 책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운 책이다. 두 편의 단편소설로 그만 읽고 싶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