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00.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잔인하다. 아무 매력 없는 에드먼드에게 내가 공감을 했기 때문인지 읽는 동안 매우 불편했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가질 만큼 가지고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은 그저 기분대로 굴면서 누군가를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매력 없는 이를) 친구인양 속이고 농락하다...죽일 수도 있다. 죄책감? 없어보인다. 이것이 ˝재능있는 리플리˝의 작가가 보여주는 세계인가. 플래너리 오코너의 책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운 책이다. 두 편의 단편소설로 그만 읽고 싶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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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5-05-1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능있는 리플린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소시오패같은 주인공이 슬몃 안스럽기도 했고요. 작자 자신이 그렇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성격도 괴팍했다고 해요. ^^

유부만두 2015-06-28 15:4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북극곰님. 댓글을 늦게 봤습니다. ^^;;

리플리...에 대한 호평이 많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작가였는데, 단편에 나오는 인물들이 너무, 무섭도록 이기적이더라고요. 작가 자신도 그리 사교적이지 않았군요. 리플리는 알랭 들롱이 나온 영화로 보고 꽤 놀라며, 감동 받았던 이야기에요. 언젠가는 꼭 읽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