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여성들만 한다는 이 현상이 뭔지 짐작이 가시나? 바로 ‘보컬 프라이vocal fry’, ‘갈라지는 음색’이라고도 불리는 현상이다. 아마 들어 보았거나 본인도 하고 있을 수 있다. 보컬 프라이는 탁하고 낮은 음색의 목소리로 문장 끝에서 말소리가 잦아들 때 많이 나타난다. 화자들이 성대를 누르고 공기의 흐름을 줄이게 되면 후두부의 진동이 일어나면서 목소리가 갈라지게 된다. 녹슨 문 혹은 멕시코 악기인 귀로의 거슬리는 소리 같기도 하다.(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