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소도시의 현숙이 신입생으로 몇달간 겪은 대학 내 혼란과 불신, 긴장, 우정, 그리고 진실과 거짓의 조각들이 아쉽지만 투박하게 묶여있다. 역사의 흐름과 사건을 중심에 놓느라 인물들의 관계나 고민이 급하게 단정되는 느낌이다. 그때 중학생이었던 내게도 간접 경험으로 익숙한 이야기라 (엉뚱하고 미안하게)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책말미의 2016년 겨울과 그 이듬해 봄 이야기를 2023년 봄 지금 읽자니 씁쓸하고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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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4-14 0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화였군요? ^^ 소설인 줄 알았는데… 83년의 대학은 그럴만 하네요.. :)

유부만두 2023-04-15 18:11   좋아요 0 | URL
네, 그림은 고형주 작가입니다. ^^
83년의 인물들이 책 말미 2016년에 재회하는데 맘이 짠하고 또 답답하고 그랬어요.

페넬로페 2023-04-15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억 샘솟네요, 뿜뿜!

유부만두 2023-04-15 18:12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랬어요. 뿜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