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부터 영 쎄하더니 1장에서 여러번 발목/눈목을 잡았고 2장에선 결국 독서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원서를 갖고 있지 않지만 우리말 문장이 너무나 어색하다. 내용 파악이 어렵고 주어 술어 호응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나는 버지니아 울프에게 젊은 날의 오만함이 있었다고 돌릴 것이다. 내가 기억하기에, 젊은 사람이 직업의 선배처럼 되려 하기 보다 경쟁하려고 안달하는 것은, 나도 그랬지만, 그건 복종하는 것이다. 잡지사에서 사실 확인 업무를 하던 내 첫 번째 직업에서, 나는 같은 일을 하는 네 명의 동료와 함께 일했다. 우리는 모두 20대 초반이었다. 우리 부서는 참고도서가 길게 늘어서 있는 책장과 오래된 증거물로 가득한 파일 캐비닛 사이에 끼인 작은 펜과 같은 존재였다." (56-7)
--> 첫 부분부터 무슨 말인지 .... 그리고 증거물?? proofs 라면 교정쇄 아님?
"자리를 확실히 잡은 선배 의사들이 있었음에도 그는 이 야심을 크게 붙들었다." (58)
"결혼하지 않겠다던 그의 의도는 산산조각이 났다. "자연그대로의 순간은 가벼운 깃털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결정시키는 힘이 있었다." 리드게이트와 로저먼드가 점점 붙어 가는 것을 보여 주는 엘리엇의 묘사는 읽기에 약간 무서운 것 이상으로 매우 재미있다." (60)
--> 직역도 직역 나름이지 ...
네, 이 책은 2022년 올해의 팬북이 될 뻔한 책입니다. 표지엔 커다랗게 <해설서> 쯩이 박혀있고요. 그런데 리뷰 하나도 없는 책 별점이 10점 만점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