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을 공부한 사람이 썼다고 모두 '페미니스트' 작품으로 부르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동화적 소재를 가지고 썼다고 동화라고 부를 수도 없고, 기존 이야기를 비틀었다고 모두 '혁명'이나 '해방'은 아니다. 레베카 솔닛의 소위 "페미니스트의 전복적 동화"를 재작년에 읽고 크게 실망했는데, 번역본이 나왔다. 굳이 찾아 읽어야할 책은 아니다. 신간 번역본에는 미안해서 링크를 걸지 않았지만, 덮어놓고 솔닛, 인가 싶어서 한숨이 나온다.
https://blog.aladin.co.kr/yubumandoo/1091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