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책 소개를 여러 곳에서 읽거나 들었고 채식을 시작하기 전 다큐멘터리 영상과 책에서 공장형 농장에 대한 내용을 접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건 다른 경험이었다. 힘들고 갑갑하다. 육식용 개농장이 음식 쓰레기 처리 방법이었다니, 짬밥 뉴스를 들었지만 그 문제가 제일 충격적이다. 동물들의 생명과 복지에 대한 고민 이외에도 '그런 식으로' 사육, 처리되는 동물의 고기를 사람들이 먹었을 때 과연 해가 없을까하는 생각과 여러 농장에서 나오는 폐수와 오물의 어마어마한 양에 대한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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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0-12-2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 두렵구만요ㅠㅠ

유부만두 2020-12-27 17:52   좋아요 0 | URL
아... 힘들었어요. 이미 아는 것과 상세하게 노동 현장을 옮긴 글을 읽는 건 다르네요.
열악한 노동환경과 사육환경이 맞물리고요, 이주노동자들 처우 이야기도 큰 부분이에요. 육식이냐 채식이냐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식재료를 생산한다면 적어도 제대로 된 절차대로 유해하지 않은 고기를 다루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육식용 개농장 이야기는 절망의 끝을 보여주더군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똥‘ 이에요. ㅜ ㅜ

그렇게혜윰 2021-01-01 15:28   좋아요 0 | URL
똥이라니!!!!! 전 용기가 없어서 피할게요 ㅠㅠ

단발머리 2021-01-01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을 안 읽고 ㅠㅠㅠ 그냥 채식주의 실천할까봐요. 그래도 ‘읽고 싶어요’ 체크.......

유부만두 2021-01-01 21:58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식재료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쓰고 있어요. 이미 안다고 생각했는데도 계속 충격을 받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