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읽을 수 있었는데, 이제사 읽고, 아아아아
재미있다.
합이 아주 잘 맞는 중국 무술을,
아니 세계 종말 재난 영화를 (현실 말고) 본 기분이다.
두 편이 있다. 늘 이쪽과 저쪽. 내가 선 곳은 어디인지 빨리 알아야한다. 하지만 내 편을 숨길지, 밝힐지는 상황마다 다르지. 목숨이 걸린 일이거든. 그런데 저쪽에 자꾸 마음이 간다면 어쩌지?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고 뚝심있게 약간은 촌스럽게 이야기한다. 믿고싶다.
표지가 너무 널널하고 힐링 분위기라 안 읽을 뻔 했는데 다행이야. 정말. 이런 소설이 있었기에 지난 주말 광복절 그 현실 뉴스를 끄고 집안에 있을 수 있었지. 하지만 어쩐지 또다른 눈을 뜬 기분이 든다. 내가 어디 서 있는가.
스포를 할 수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여러분 한 번 읽어봐요. 그리고 저랑 비댓으로 책얘기 해요. 절 믿고 읽어보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