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할인을 기다렸다가 어제 봤는데 딱 기대한 만큼의 영화였다. 더도 덜도 아닌. 프랑스 지방 출신의 여자가 영국 악센트의 영어를 쓰는 게 어색했지만. (잠시 콜레트가 영국인인가 싶었음)

 

 

 

 

 

 

 

 

 

 

 

 

 

 

 

전에 사둔 콜레트 책 두 권 중 (읽지도 않았지, 어쩜 나란 사람은 이럴까) 읽고 싶은 게 없다는 걸 깨닫고 또 다른 책을 주문했다. 내가 궁금한 건 파리로 올라와서 결혼 후 겪는 콜레트의 이야기, 일탈, 어쩌면 성장담이 아니라 어린 시절이었다. 

 

결혼 후 느슨한 '개목줄'에 메여있는 콜레트, 그녀의 자유로운 몸짓과 몸부림에는 얼핏 또다른 여인 젤다가 떠올랐다. 그렇다면 그녀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나는 어떤가. 나는 이야기 속 인물들에 금세 빠지고 흉내내는 어설픈 독자쯤 되려나. 파마나 해볼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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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4-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명 가지고‘는‘ 있어요! ㅎㅎ

유부만두 2019-04-26 17:10   좋아요 0 | URL
일단 수중에 두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