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선물을 받았다.

결혼 12주년기념하여,

아이들이 쑥덕쑥덕, 소근소근...작전 모의하다

엄마에게 들켰다.

 

퇴근길 소반에 놓인 케잌 하나.

아내와 손잡고 "후~"하는 맛!

부모의 맛이란 이런 것일까? 하루종일 묘하다.

= 녀석들, 큰놈은 돈맛 조금아는 즈문동이에게 분담금 1/9을 물렸다.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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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 소로에서 23분 8초 동안 5km 템포런 훈련 실시 (페이스: 4'38"/km, 속도:12.97km/h, 착용 운동화: 아식스 gt 2090(2e))
 

1.
갈때 11'43"
올때 11'25" 23'08"

2.
오랫만에 점심 짬/달이다. 소로변 풀향기가 가득이다.
구리빛 황토, 끝없는 개망초의 노오란 색조..
엉겅퀴는 한켠에 왠지 쓸쓸해보인다.
피빛 선홍빛이 여름을 몹시 힘겨워하는 듯.

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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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로부터 온 외마디 절규로
마음도 몸도 온종일 서성거린다.


꼬리뼈처럼 퇴화된 아픔은
배터리에 감전되어 수면위로
금방 튀어오를 물고기처럼 퍼덕거린다.


감전된 통증으로 버릇처럼 서성인다.


길가 술잠 자는 영철이,
이력서 베고 자는 길수,
오늘도 골방에서 시린 눈 비비는 영순이
길섶 짓이겨진 명아주 순들로 울컥거린다.

아무일없는 듯이
아무일없는 듯이
문신처럼 베인 자욱을 자꾸만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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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모임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었다. 마눌님도 일자리를 얻어 저녁에 공백이 생긴다. 해윤이는 무서운?엄마보단 아빠에게 전화를 자주한다. 오늘 일찍 들어오구. 꼬옥 내옆에서 자라구...?! 알았지? 아침에도 꼬옥 확인을 하구.

막내녀석은 요즈음 키도, 어휘력도 많이 늘었다. 생둥맞게 어른스러운 말을 서슴없이, 자주....

큰녀석은 제법 홀쭉해지며, 생각주머니가 아무 많이 컸다. 신문을 들고 기사별로 쪽집게처럼 6하원칙중 빠진 부분을 짚어낸다.

계절의 변화만큼, 아이들의 변화가 빠름이 새삼스럽다. 같이 못함이 아쉽고, 마눌님 늦는 날은 집안청소,설겆이로 점수를 따둔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못함은 서운함으로 남는다. 일 좀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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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모임이 있었다. 토론회 뒤 논의가 확대되었는데,,,정체성에 대한 부분이 여러번 논의과정에서 돌출되고 토론이 진행되었지만, 다소 의아스러운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세상을 보는 눈만큼 다를 수 있구나하는 그런 것? 개인의 입장과 처지,환경에 따라 생각하는 한계가 있구나...어쩌면 당연한 느낌에 새삼스러워진다. 1년이 지나서야 모임에 대한 느낌, 제반 활동에 대한 시선들을 느낄 수 있음은 어리석음인가? 무관심인가?

모임의 침체를 극복하는 것이 도구적으로 전락할 수 있음, 아니면 결과에 집중되어, 회원들의 살아있는 느낌,열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어쩌면 시대에 대한 풍부한 감성을 이론이란 틀, 상황이란 틀, 논리라는 틀에 짜맞추어 결국은 한발자국도 못나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웃거린다.

어이하랴~~ 예민해지지 못하고, 깊어지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방법을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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