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예전에 관리자들은 비위를 맞춰주기에 급급했다. 그런데 요즈음 관리자들은 비유를 든다. 사자가 어떠니 양이 어떠니 치즈가 어떠니 사자인 관리자 양인 직원 사자인 직원 양인 관리자 뭐가 나으니 좋으니 질문도 되지 않는 질문의 채찍으로 마치 합리적인 듯 무식을 무기처럼 들면서 협박한다. 정답을 찾으려니 헷갈린다. 애초에 정답은 없는 것인지도 모르는데. 자꾸 정답은 있는 것이라는 무의식이 우리를 너머서 있는가보다. 그런면에서는 멱살이 최고였다. 당분간은...지금쯤은... 멱살의 유효기간이란 것이 있다. 시대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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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조금 일찍 나선 포항길, 한시간 남짓 남은 시간...봄:色을 탐하다 展이 눈과 마음을 식혀준다. 기획도 잘했다 싶다. 영풍문고로 옮기는 길 양편으로 화사한 봄빛이다. 문고에서 눈요기를 하다 그만 해서 교본을 덥쑥 물었다. 그러지 않아도 뫔에 두고 있는데 맞는 주제별 교재가 눈앞에 성큼...책값이 홀딱....넘는다. 아 그래도 마음은 배부르다. 마음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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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경 2014-02-24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반가워라,,저두 어제 영풍문고 가는 길에 봄 사진과 그림 너무 반가웠는데~ 봄이 성큼 성큼 오고 있네요~^^

여울 2014-02-25 08:06   좋아요 0 | URL
아~ 착한님, 다녀오셨군요. 영풍문고도..ㅎㅎ 그림 좋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어제 밤 별빛은 별꽃으로, 그제 밤 봄볕은 노랑으로 맺힌다.

 

 

 

뱀발. 봄볕 산책 길 궁금하던 그 봄길...고개숙여 들여보니 봄까치꽃이 방긋벙긋이다. 영춘화도 햇살을 담뿍 담궜다 뿜는다.  아~~ 봄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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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2-2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노랑이 가득하네요.
그나저나, '봄까치꽃'이 아니라 '봄까지꽃'이랍니다~

여울 2014-02-25 08:07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ㅎㅎ. 봄이네요 ^^ 마음도 몸도 추스리는 봄이군요. 노랑이 반가워요^^

세실 2014-02-2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으로 산뜻한 노랑이네요^^ 봄까지꽃 이름도 예뻐요^^

여울 2014-02-25 10:43   좋아요 0 | URL

겨우내 간간한 볕을 증류, 발효 시킨 것 같지 않나요^^ - 좀 오버죠. ㅎㅎ

울보 2014-02-2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꽃이 피었네요 으쁘네요

여울 2014-02-28 08:54   좋아요 0 | URL

봄비도 오면 더 초롱초롱 해지겠죠. 님 마음에도 봄~~
 
세상물정의 사회학 -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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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속에 아껴둔 책의 한소절을 읽는다. 전인권을 불러내줘 고맙고 안타깝다. 조직의 틀로 들어가면 남성화되어가는 여성들 속엔 여성스러움은 없다. '남자스러움'을 그는 지적한다. ' 자기 신분 보다높다면 진선미를 가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는 동굴 속의 황제는 늘 아랫목을 차지했다. 사회의 아랫목자리는 얘기조차 못하는 비열함은 여기저기 흥건하다. 이렇게 한 남성은 봄볕에 기대어 말 전하기만 하고 있다. 햇침이 톡톡 쏜다. 졸지말고정신차려라. 자넨 남자의 자격이 있는가? ㅡ 노명우 세속물정의 사회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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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이곳은 하늘을 볼 수 없네. 볕도 비치지 않아. 열흘이 넘도록 습기머금은 눈은 멈추지 않아. 양극화란 얘기는 기후에도 낯설지 않아. 세상도 지구도 이렇게 한 통속이 된 건지 말야. 친구! 이렇게 글로 말 전하는게 얼마만인지. 하하. 월평사랑 소식지에 흔적들 남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 아 그때쯤이겠네. 1997년. 응답하지 않아도 돼 1997!! 아이엠에프의 칼바람이 우리 일터에도 불었지. 정리해고 대상자였고...대들어서 화를 면하기는 했지만, 나를 보고 주변 사람들이 짤렸으면 더 많고 좋은 일을 할수도 있을거라고 했지. 후후.  그때 많은 사람들이 순진했지. 모멸감, 수치심을 느꼈던 것 같아. 그래서 같이 대들자고 하려했는데..참 착한 사람들은 순순히 그만두었어. 정말. 세상도 일터도 그렇게 순진의 한단락은 끝났어.

 

오늘은 싸락눈이 날려. 아마 구룡포 항 둔덕에는 매화가 피어있을지도 몰라. 홍매화가 말야. 보고싶다. 아직 살지 않은 우리. 그러고보면 한집은 났을까? 미생. 살아남지 않은 우리. 안녕이와 장그래, 오상식 만화 속의 그들이 보고싶어지네. 오부장은 잘 살고 있을까? 안녕이는 직장생활 잘하고 말야. 장그래는 여기저기 일터를 전전하고 있지나 않을까 싶어서 말야. 보기라도 한다면 소주라도 한잔 해야 할텐데.

 

나무. 그래! 책권하는 이가 나고  책은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하는 우리, [미생]이야. 느낌 어떤지 전해주었으면 좋겠어. 이곳 포항에도 봄볕이 들게 말야. 양극화는 싫다고, 물린다고 같이 말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샛바람,갈바람, 하늬바람 방향따라 국수 간을 조절하는 구룡포구의 할머니와 이웃들도 따듯하게 같이 살 수 있는 궁리도 해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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