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 1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작년 하반기에 대멸종과 관련된 책을 몇권 구입하고는 미쳐 읽지 못했던 것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대멸종의 공통된 이유소개에서 부터 전반적인 지질시대들의 특징, 그 사이에 일어난 대멸종의 이야기까지 소개한다.  다큐멘터리의 대본을 기본으로 한탓인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책에서는 멸종이 결코 실패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어차피 우리가 노력한들 언젠가는 멸종을 맞이하게 될 것 이다.  물론 SF소설에서 나오는 지금보다 수백배 진보를 이룬 과학기술로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를 시도하여 성공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건 너무 낙관적인 시각인 것 같긴 하다.


책의 초반에서 소개하는 대멸종의 원인으로는. 지구의 자전축 경사등의 변화, 화산폭발, 지구온난화, 지구냉각화, 해수면의 상승, 산소의 급감,해류의 변화 등을 드는데,  독립된 것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식이다. 


지구온난화라는 개념은 다들 익숙해졌다. 누군가는 어떤 세력들의 음모라고 하는데 납득하기 어렵다.  애독하는 책의 저자도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그 저자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기는 하지만.  사고의 경직성은 사실을 보고도 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어차피 언젠가 멸종할건데 무슨 상관인가?  그것은 우리 후손들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피엔스 때문에  더 빨리 대멸종 길을 가게 될 지구 생태계 동료들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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