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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테리우스 1
오지영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내 뒤에 테리우스 1회에서 8회차까지 담은 대본집이다.
작품의 성격은 로맨스 코미디+첩보물이다. 시작은 빠듯한 가정경제와 육아로 지친 경력단절 아줌마의 아침에서 시작된다. 아이는 둘.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만만치 않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아침에 등원준비를 한다고 정신 없다. 그와 반대로 그 앞에 있는 한 남자의 루틴은 단조롭다. 아침에 아이들의 장난으로 그 남자와 약간의 연이 닿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정신 없는 경력단절 아줌마의 이름은 고애린, 앞집에 사는 그 남자의 이름은 김본이다. 이들 둘이 본격적으로 엮이는 시점은 고애린의 남편이 코너스톤이라는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일을 서슴치 않는 이권만을 바라보는 단체의 암살기술자에게 죽으면서 부터다. 김본은 이들 단체를 몰래 뒤쫓고 있는 상태로 이러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그녀의 아이들의 하원을 도와주는 시터로 들어가고, 고애린은 동시에. 코너스톤의 위장본부인 J인터내셔널에 입사하면서 이야기는 굴러간다.
1권은 그 이야기의 시작에서. 본이 애린집의 시터로 들어간 연유를 애린이 알게 되고, 제이인터내셔널의 진용태는 그와 그가 하는일이 노출됨에 따라 죽음을 위협을 받는 이야기까지 담겼다. 가장 큰 줄기는 코너스톤과 그들의 하수인이 벌이는 음모가 천천히 드러나고 그 음모를 분쇄하는데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본과 애린의 감정선 또한 흥미로운 요소가된다. 아무래도 고애린은 상부를 당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불 같이 감정선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고마움과 애틋함에 피어나는 감정에 가깝다. 드라마에서는 그 감정의 연결이 다소 드러나지 못했다면, 이 대본집을 통해서는 그 감정의 흐름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긴 하지만 대본집에는 있으나 실제 방영되지 못한 부분은 대부분 방영한 내용이 더 좋긴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