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글을 쓰고, 청소년 친구의 문자를 받고 나니,
이 이야기를 좀 공론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교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주보에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내년에 선생님 짤리는 건 아니겠지? (실은 그래도 상관없긴 하다 ㅋ)



청소년 주일에 고합니다!

지난 주일 아동부 예배를 마치고 제 마음에 들어온 장면이 있었습니다. 청소년부 친구들이 조금 거친 언사로 현 정부의 미국 소고기 수입 정책에 대한 반발을 표했고, 어른들은 이런 친구들을 철없는 아이들이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이었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애들이 휩쓸린다, 선동되고 있다,라는 기득권 언론들의 논리를 어른들이 펼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접하는 것을 바탕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밖에 없고, 그 프레임이 되주는 큰 틀 중의 하나가 언론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언론의 목소리로 아이들을 면박하기 전에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그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에 대해 어른들이 한 번 더 생각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매우 속상했습니다.

88만원세대,라는 말을 이제는 모두가 알고 계실 거에요. 바로 현재의 20대 세대를 칭하는 말이지요. 취업난이다 비정규직이다 하며 생존 경쟁이 치열해진 시대를 살 수 밖에 없는 요즘이다 보니 그들은 자신이 구조적으로 88만원 세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데 대한 책임이 없었음에도, 세상을 향해 '찍' 소리를 할 정신적/물리적 여유가 없습니다.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우석훈 박사는 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이들에게 '다시 짱돌을 들라'고 도발하지만 이들은 짱돌을 들 기운도 의지도 없습니다. 개인적인 루트로 우석훈 박사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우석훈 박사는 20대가 일어설 경우를 대비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조직도 연대해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들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미 철저하게 개인화된 세대이기 때문에 내 앞가림이나 하며 입 닥치고 공부만 열심히 해야 좋은 직장에 겨우 들어갈까 말까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그 현실을 만들어놓은 것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어른들입니다. 20대의 정치적 관심을 없애고, 어려운 현실을 들이대며 그들에게 재갈을 물려, 그들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는 굳이 하지 않아도, 그것이 다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따라서 다시 그들을 사회적으로 소외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는, 정치하시는 어르신들인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양손에 꼭 붙들고 내주지 않으면서, 너희들이 이렇게 된 건 너희 책임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 한권 읽을 여유도, 사고할 마음도 주지 않으면서, 요즘 애들이 책 한권 읽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혹시 88만원세대라는 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제게 개인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권의 20대 길들이기는 참 성공적이었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10대들이 광우병 문제로, 짱돌 대신 촛불을 들고 일어서니 어른들께서는 참 많이 당혹스러우셨나봅니다. 언론들이 앞다투어 청소년들을 '잘 알지 못하면서 나서는 철없는 세대'로 매도합니다. 아이들의 시위 약속을 '괴담'으로 규정합니다.(저는 제가 괴담의 뜻을 잘못 알고 있는 줄 알고 다시 국어사전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어른들을 만날 때마다 '철없는 것들'이라는 소리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개의치 않고 현장으로 나옵니다. 시위가 있던 첫날 찾아갔던 청계천 광장은 그렇게 달려나온 청소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들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요, 어른들로부터 철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던 지점이 어디인지도 분명 제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도 질서정연하게, 자신들의 억울함을 앞에 나와 똑똑하게 이야기하는 모습들은 퍽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수능을 며칠 앞둔 고3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한 학생은 자신은 꿈이 있는데, 광우병에 걸려서 그런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고 싶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웃는 분들 계시겠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는 말로요. 너희들이 뭘 몰라서 그런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검증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확률을 들이대며 아이들을 철없다,라고 규정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상황은 누가 얼마나 광우병에 걸릴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규정하며 안심하라,며 충분히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눈가림하는 건 한국 정부가 할 일이 아니지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한국 정부는 국민들을 위한 보호장치를 충분히 마련해야 마땅한데, 현 정부는 이것을 기만하고 있지요. 아이들이 화가 난 것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이것은 자신들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도 하지만, 더 크게 생각해본다면, 그들의 미래가 달린 다른 문제들 역시 그들에 의해 기만당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을 의미한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영어 교육을 중시하는 현 정부가 단순한 영어 해석의 착오로 인해 더 큰 위험을 안게 될 만큼 경솔한 정부였다는 사실은, 정말 아이들의 미래에 시사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까요?

광우병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후에 발병되는 병입니다. 어른들은 그 전에 다른 병에 걸려서 죽을 수도 있다며 광우병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요? 10년, 20년 후에는 그 아이들이 한참 꿈을 펼칠 나이입니다. 그 아이들 중 누군가의 미래를 담보로 한 자동차 수출이 정말 더 소중할까요? 군대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그 소고기를 먹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 (한밀이의 말에 의하면 군대에서는 밥을 거부하는 것 역시 군인의 의무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의 두려움은 정말 그렇게 과장되고 터무니없는, 철없음의 소산일까요?

저는 우리 청소년 아이들이 참 기특하고 예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이렇게 낼 줄 아는 건 우리 세대도, 그리고 그 뒷 세대인 현재의 20대 초반 대학생들도 해내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죠. 사실은 어른들이 나서서 그들의 미래를 보장해줘야 하는데, 어른들이 해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나서게 됐죠. 하여 그들에게 저는 다시 한 번 빚진 마음이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들을 지지하고, 또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 정부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지와 재현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 좀 짱이라고 (아이들 유행어) 주눅들지 말고 이 기회에 생각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은지에게 선생님은 요즘 어른들 중 좀 짱이라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기회에 세상을 향한 생각과 사고를 좀 더 넓게 키워가겠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좀 짱인, 멋진 비전교회의 어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청소년들이 어른이 됐을 때, 이전 세대의 불행한 현실과 모순을 그대로 답습할 것을 강요하는 기성세대들에게 당당하게 노! 라고 이야기할 줄 아는 세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는 청소년 주일입니다. 지난 어린이주일 때 목사님께서 하셨던 이야기를 기억해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 조금 덜 쓰고, 조금 더 남겨 주기. 이 역시 그 부분의 연장선 상에서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고, 그들의 마음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해줄 것. 그래서 그들이 세상을 향해 펼쳐낸 첫 목소리가 철없다,는 어른들의 한마디에 힘없이 꺾이지 않도록 충분히 지지해줄 것. 그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어른이 되어줄 것.

제 생각에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설마 저더러 빨갱이 선생님이라고 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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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8-05-13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극좌~!!!

웽스북스 2008-05-13 09:30   좋아요 0 | URL
그말을 누군가에게 해보고 싶었던 거죠? -_-

마노아 2008-05-13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 짱!

웽스북스 2008-05-13 09:3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은 더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더더 짱인거 다 알아요

차좋아 2008-05-13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되요.(선봉에 선다는게 )
왠디양님을 통해 알고 있는 비전교회는 훌륭하지만..
그래도
웬디양님의 아이들 사랑이 그런 용기의 원천이라 생각하실 거에요(사모님 외..)
저는요
웬디양님 반 학생이고 싶습니다.

웽스북스 2008-05-13 09:31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저 아시죠?
선봉에 절대 서지 않아요 ㅎㅎㅎㅎㅎㅎ

그냥 저 말을 하고 싶었던 것 뿐이에요

우리반에 들어오면 좋아요
왜냐면 맨날 1등으로 끝내주니까 ㅋㅋㅋ

(아, 근데 요즘은 저 반이 없어요 알고보면 짤린건가? ㅋㅋ)

순오기 2008-05-1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며 눈가에 촉촉함이 묻어났어요~~~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없다면 그 나라는, 정부는 있으나마나 아니겠어요?
정부측 토론자로 나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국민대다수가 뭘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로 치부하더군요. 그러니까 그따위 짓거리를 겁없이 하는 거겠죠?
88만원세대보다 요즘의 10대들이 좀 짱이죠. 공개적으로 이런 글 올리는 웬디양님도 좀 짱이고요!!

웽스북스 2008-05-13 15:21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저보다는 우리 10대들이 좀더 짱이지요 ㅋㅋㅋ
정부측은 좀 짜증~

순오기님이 잘 읽어주셨다니
참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다락방 2008-05-1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호 시사인의 표지 제목과 일맥상통하는 글이네요. 시사인 집어들면서 웬디양님의 이 글이 생각났어요. 엇, 하면서요.

웽스북스 2008-05-14 09:25   좋아요 0 | URL
저도 읽으면서 제글 생각했어요
오늘 한겨레에도 10대에 집중하는 글 나왔던데
어휴 한 이틀만 늦었으면 민망해서 못올릴뻔했어요 ㅋㅋ
 



1

아동부 예배를 마치고 내려오니 청소년부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간식을 먹고 있다. 요즘 애들의 화제는 단연 광우병이다. 허풍이 심한 N이 친구들이 자기를 광우병이라고 놀린다며 막 웃고 있었고, 애들은 아 이명박 졸라 짜증나! 라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러자 사모님께서, 예전에는 나랏님 욕하면 잡혀갔었는데 세월이 좋아졌다며, 아이들에게 면박을 줬다. 옆에 계시던 모 집사님께서는 너그들이 광우병의 증상을 알기나 하냐며, 요즘 애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휩쓸려 있다고 철없는 아이들 취급을 하신다. 나는 고등학생인 E에게로 다가가, 괜찮아, 얘들아 너희가 잘하고 있는거야! 너희들 말이 맞으니까 힘을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잠시 후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러 올라가고, 나는 남아 있는 사모님, 집사님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갑자기 화가 솟구쳐올라온다. 소 수입안하면 미국이랑 거래를 안할 거냐며, 거래 안하면 어디랑 교류를 할 거냐며, 이거 하나 양보하고 다른 것 얻는게 낫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미국은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할 수 밖에 없는데, 미국에 밉보여서 좋을 게 뭐가 있냐고. 그리고 요즘 애들은 철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날뛰어서 큰일이라고 이야기하신다. 그리고 요즘엔 언론이 문제라며 (내가보기에는 당신들 보는 언론이 문제인데) 이렇게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게 자유롭게 놔두면 안된다고, 독재 때가 차라리 좋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나는 순간 그 곳의 누구와도 말을 섞고 싶지 않아졌다. 정말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논리인데도, 주변에서 라이브로 생생하게 들으니 나름의 충격이 컸다 -_- 어른 예배 드리기 전까지 항상 사모님과 수다수다 하는 것이 일과였는데, 오늘은 복수닷!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겠다 -_- 라고 결심했다. (말을 섞으면 논리력으로 밀리거나, 작정하고 말하면 심히 재수없어지는 자신을 알기에 몸을 사린 사건 -_-) 물론 복수의 타격은 없다, 내가 좀 심심했을뿐. -_- (뭔 복수가 이러냐 ;;;; 너무 자기만족적이다, 완전 '복수는 나만의것'이다 -_-)

2

그리고 오늘, 어제 지은 죄도 있고 하여 -_- 엄마에게 저녁을 사기로 했다. 뭘 먹을까, 묻는데 엄마가 불고기! 라고 답을 하신다. 요즘들어 고기는 쳐다보기도 싫어서 안먹고 있는, 김밥에 햄도 빼고 먹는 요즘인 터라 나는 또 발끈! 했다. 절대 소고기 따위는 먹지 않겠다며! (내가 좀 귀도 얇고, 단순하다는 거 알긴 안다 ;;;)

결국 우겨우겨 회무침을 먹으러 갔다. (심지어 돈도 더썼다 ;; -_-) 자리에 앉아 엄마에게 어제의 한이라도 풀듯 구박을 시작했다. 엄마는 이런 때 소고기를 먹겠다는 얘기가 나오냐며.... 엄마는 그거 30년 있다가 발병되면 엄마는 어차피 죽을 때 다됐을테니 상관없어, 라고 말한다. 30년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발끈하며 "엄마!!!! 그럼 나는 -_-" 이라고 말했다. "아, 그렇긴 하네"라고 말하는 어무이, 친엄마 맞나요 ㅜㅜ 나는 매우 열을 열을 내며, 엄마같은 사람 때문에 이명박같은 사람이 여지껏 대통령을 해먹고 있는 거라고, 목에 핏대를 올렸다. 엄마에게 정치적 색깔은 잘 안드러내려고 하는데, 순간 또 확! 오르는 열이라니 -_- 하지만 엄마는 나조차도, 어이구 그래그래 하는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 같았다 ;;;;; 나 서른이 목전이거등요? ㅜㅜ (나이를 객관화시켜 적고나니 좀 슬픈듯)

암튼, 내가 그동안 '도무지 어딨니, 난 들어본 적이 없어'라고 했던 그 남일같던 논리들은 내가 애써 귀막고 듣지 못하고 있던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었다. 몰랐던걸까? 아니다, 보지 않고, 나누지 않고, 나 역시 애써 설득하려 하지 않았던 것.

3

그리고 돌아와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00야! 어른들말에 주눅들지 말고 너희 생각을 키우렴! 요즘 청소년들 좀 짱인 것 같아
이명박 진짜 나쁜 사람 맞잖아! 화이링이야! 휴일 잘보내 ^^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이들에게 '너희가 철없는 것이 아니야' 라는 걸 일깨워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어른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다음주에 어른들이 또 우리 애들 구박하면 그때는 소심한 복수 아니라, 좀 못되보여도, 이미지관리 안되도 대심한 복수를 해버릴테다!


ps

조금전 한녀석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우왓! 감사합니다! 선아쌤은 어른들중에서 좀짱인듯
절대주눅들지않고 끝없이 넓고 깊게 생각하면서 자라나겠습니당 ^^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이구 이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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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8-05-1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과의 외교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는 '외교'가 일방적인 것처럼 말한다는 거에요. 지금을 걱정하면서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밥그릇 때문에 다음 세대의 밥그릇은 발로 차버리는 작태를 부리고 있죠. 학생들이 스스로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는데 늙은 양반들이 무슨 염치로 '얘'들 탓을 하는지..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아무 것도 지켜낼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애'들의 행동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용.

웽스북스 2008-05-12 20:02   좋아요 0 | URL
네, 그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범위가 '자신의 생이 다하는 날'까지라는 게 한계인거죠. 그러니 이명박은 길어야 15년 이상을 볼 수가 없는 거겠죠. 어른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다음부터 대통령을 좀 젊은 사람으로 뽑던가 해야되는 거 아닐까요? -_-)

애들이 생명을 지키면 자신들이 자동차를 팔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니, 참 대단한 어른들이에요 정말....

라주미힌 2008-05-12 20:0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이명박.. 길어야 15년...
에너자이저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 ㅡ..ㅡ;

삼성, 현대가 미국에 물건 팔면 자기들이 주머니가 두둑해지나 ㅡ..ㅡ;
그렇다고 고용이 늘어나나.. 웃겨..

웽스북스 2008-05-12 22:41   좋아요 0 | URL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아훙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웃겨 진짜 ㅋㅋㅋ

2008-05-12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12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넛공주 2008-05-1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기득권층이 그러는 건 접어두고라도,전 정말 이해가 잘 가지 않는게...완전히 피해자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해바라기 성향이예요.그 또한 피해일까요?(귀막고 눈가려 놓은 것)

웽스북스 2008-05-12 22:44   좋아요 0 | URL
그죠
그게 사실 또 제일 슬픈 거기도 해요

이건 정말 구조적으로 깨야 하는 건데 말이죠 ;; -_-

Mephistopheles 2008-05-12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아무리 회까닥 뒤집혀져도 결코 뒤집혀지지 않는 진실이 하나 있어요.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이다." 이런 진리를 애써 외면하고 펌하하는 어른들이야 말로 속칭 문제아이며 열등생인 겁니다.

웽스북스 2008-05-12 22:44   좋아요 0 | URL
예 정말 그렇죠
요즘 문제아 열등생 너무 많아요 그렇죠?

전호인 2008-05-1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들 자라날 때와는 다릅니다.
초등학생인 우리아이들만 하더라도 분명한 자기주장이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주장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깊은 사고와 통잘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미 시대가 그렇게 바뀌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웽스북스 2008-05-12 22:45   좋아요 0 | URL
그 주장에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어른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주장이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요

2008-05-12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12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차좋아 2008-05-13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우병에 국한지어서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하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귀 기울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광우병은 촉매일 뿐
아이들의 의견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아서,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아이들의 소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서,
어른들이 들어 줄만한 소재의 방편으로서 광우병 사건을 활용하는 건 아닐까요?

어쩌면 세상과의 소통의 창구가 광우병이고 촛불은 아닐까요?
광우병보다 걱정 되는 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소외된 세대입니다.






웽스북스 2008-05-13 09:32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제가 윗글에서 하고싶던 말도 그거랑 좀 비슷했는데
잘 전달이 안됐나보군요

으흑!

차좋아 2008-05-13 13:39   좋아요 0 | URL
아니요~ 전달이 안되서 하는 말은 아니었구요^^;;
그냥 웬디양님 이야기 듣고 저도 울컥 해져서 하고 싶은 말 풀어 놓은 거에요.

학생들의 집회 참여에 대한 찬.반 논란이 광우병 못지 않게 뜨거운 것 같습니다. 다음 볼 때는 이 문제로 한번... ㅋㅋ

웽스북스 2008-05-13 15:23   좋아요 0 | URL
향편님 이젠 놀랍지도 않아요
도발향편이라고 불러드리죠 앞으로는 ㅋㅋㅋ

(그러니까, 댓글이 수정됐군요 ㅋㅋㅋㅋ 아까 쓰신거 다 봤어요~)

차좋아 2008-05-13 22:11   좋아요 0 | URL
ㅜㅜ
너무 빨라 웬디양님.
실시간 웬디양..

딱히 수정해야할 멘트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오늘은 그냥 조심스러웠어요^^

웽스북스 2008-05-13 22:46   좋아요 0 | URL
제가 좀 한 실시간 해요 ㅋㅋㅋ
뭘 또 조심하구 그러세요
맨날 할말 다 하시면서 ~ ^^

Jade 2008-05-13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웬디양님은 누구에게나 좀 짱이시군요 ㅋㅋ

웽스북스 2008-05-13 09:33   좋아요 0 | URL
우리 제이드님은 좀 많이 짱
(러브러브 샤방샤방 막이런다 ㅋㅋ)

Koni 2008-05-14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주눅들지않고 끝없이 넓고 깊게 생각하면서 자라나겠습니당 ^^]라는 답장이 아주 멋진데요. 똘똘한 아이들입니다.^^

웽스북스 2008-05-15 12:08   좋아요 0 | URL
예 우리 은지가 좀 똘똘하긴 하죠 ^^
문자 받고 좀 많이 뿌듯했어요 ㅎㅎㅎ
 
라디오 라디오
구효서 지음 / 해냄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그냥 그냥 뭐 술술 잘 읽히는, 발상은 재밌으나 소재는 식상하고 스토리텔링은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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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아니, 대체 누구한테? 실은 아마도 나한테) 모든게 또렷이 기억난다. 좀처럼 취할 정도로 마시는 일이 없는 나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게 이번이 두번째였던 것 같은데 두번의 경험을 종합해 볼 때, 나는 취했을 때 정신을 놓는다기보다는 어떻게든 정신을 차려보려고 고군분투하는 쪽인 것 같다. 스스로의 정신력을 최대한 발휘하려 노력은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초인적 정신력은 아니기 때문에 -_- 비틀비틀 걸어다니며 쿵쿵 부딪치던 기억, 그 와중에 새 와인을 더 마시겠다고 큰소리 뻥뻥치던 기억 같은 게 생생하다. 화장실 거울로 보던 얼굴도 생생하게 기억나고 -_- 10살은 많은 분을 계속 놀리던 기억도 -_-;;;;;;; 실은 그래서 더 창피하다. 차라리 기억하지 않는 편이 속은 더 편할듯.

취하고 후회하고, 이런 것들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음은 알지만, 통제되지 않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보여주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또 보여주는 것, 이 모든 게 실은 나 자신에게 제일 창피한 것 같다. 그럼에도 다행인 건, 정신을 놓아버릴 정도로 취하기 전에 몸이 먼저 나가떨어지는구나 -_- 술먹고 헛소리할 일은 별로 없겠다, 뭐 이런거?

술 마시는 것도 취하는 것도 즐기지 않아온 터라 스스로의 주량을 몰랐는데, 내 주량은 와인 반병인가보다. 그럼 소주로 따지면 얼마나 되는 거지? 소주는 2잔 이상 마셔본기억이없는데 -_- 맥주도 500 이상은 잘 안마셔봤는데 ;;;;

하지만 이제 다시는 안마실테야, 라고 말하면, 이거 너무 애주가의 결심같잖아 -_- 꼴랑 두번째 취해놓고 애주가의 결심이 웬말이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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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기한일
    from 지극히 개인적인 2008-05-12 23:41 
    취기후, 페이퍼에서 내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본 건 이번이 두번째라고 썼다 오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눌러본 투데이히스토리버튼 >> 접힌 부분 펼치기 >> 2005.5.12 나는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저 술 안마셔요, 라고 굳이 말하지도 않는 편 다만 취하는 내 모습을 보는 건 너무 싫으니까 천천히 절대 취하지 않도록 조절해가면서 마셔서 한 번도 술에 취
 
 
시비돌이 2008-05-1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개인 것 같은데요.

웽스북스 2008-05-12 16:55   좋아요 0 | URL
오오오 님좀 예리하신듯

Mephistopheles 2008-05-1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주가....2잔이라.....2잔이라..흠...

웽스북스 2008-05-12 18:32   좋아요 0 | URL
왜요 -_- 소주 2잔이 문제에요? ;;;;;

Mephistopheles 2008-05-12 22:29   좋아요 0 | URL
한 병이 되기에는 무려 5 1/2잔이나 모자르는군요.

웽스북스 2008-05-12 22:33   좋아요 0 | URL
에헴, 저요 와인 반병이나 마시는 사람이거등요
소주는 취할 때까지 마셔보지 않았을 뿐이거등요

Mephistopheles 2008-05-12 23:19   좋아요 0 | URL
소주 한 병 = 와인 열 병 그리고 마셔보지 않았을 뿐이라뇨. 마시지 못 할 뿐이거등요가 맞는 표현 같아 보입니다...오호호

웽스북스 2008-05-12 23:43   좋아요 0 | URL
저기, 와인도 10% 넘고요...
반병이면 소주한병이랑 양은 거의 비슷하구 그래요 흥흥

마시지못할뿐이거등요...는......
인정 -_-

Jade 2008-05-12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한 웬디양님 정신력 좀 짱인듯 ㅎㅎ

웽스북스 2008-05-12 18:33   좋아요 0 | URL
내가 생각해도 좀 짱인듯 ㅋㅋㅋㅋㅋㅋ
역시 나는 체력을 지배하는 정신력인가봐요 ㅎㅎ

라주미힌 2008-05-1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짓말 그짓말 그짓말~ ㅎㅎㅎ
주사도 없으신 분이 뭘 그리 두려워 하실까...

웽스북스 2008-05-12 18:39   좋아요 0 | URL
두려움의 대상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인 것 같아요
그래도 주사가 없다는 걸 알았으니,
담번엔 좀 더 대담해질 것 같기도 하고 (얼래? ㅋㅋㅋ)

니나 2008-05-1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글을 왜 이제 읽었지? 암튼... 난 사실 효림이 데려다주고 올라온 이후의 기억은 거의 없다는거...ㄷㄷㄷ
 



1

언니의 결혼식에서 나는 울지 않았다. 마음은 좀 짠해졌을지언정. 역시 전통혼례에는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걸 보니, 나도 참 기존 결혼식 방식에 많이 젖어있었구나 하는 생각. 결혼식 전에 연회 비슷한 분위기로 부채춤을 공연하는데, G언니의 말에 따르면 부채춤은 우리 나라 전통 춤이 아니란다. 박정희 시절에 관광 상품으로 만든 춤이지, 우리 나라 전통 춤에는 저렇게 화려한 춤이 없단다. 그치, 우리나라 춤은 한이지 한. 갑자기 그 관광상품을 모든 초등학생들이 다 운동회 때 배우고 있다는 걸 생각하니 좀 끔찍해졌다.

결혼식을 보며 나도 전통혼례를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는데,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낙낙한 한복이 몸매를 가려주니까 ㅋㅋ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아아, 연지곤지 너무 찍어보고 싶어서! 세상에 연지곤지 왜이렇게 귀여운거야! 연지곤지를 찍고 활짝 웃는 언니가 너무 예뻐서 나도 연지곤지를 좀 찍어보고 싶었다. 연지곤지 찍고 싶어서 전통혼례 하고 싶다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ㅋㅋ 그치만 식순이 너무 어렵고,  (내 결혼식 때 날 위해서 하는 말을 내가 못알아들으면 곤란하잖아) 스스로도 감정이입이 안되서 금세 포기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연지곤지, 아이구 말도 귀엽네, 연지곤지 흐흣)

2

결혼식장에서 만난 저 낯익은 사람 누구지? 누구지? 라며 다가가는데 상대방도 의아한 눈길로 내게 왔다. 맞으시죠? 00000직원분.... / 네, 그런데 누구셨더라? / 저 2층 S다방.../ 아아아!!!!

내게 웃는 얼굴로 커피를 내어주던 그녀는 M언니의 사촌동생이었다. 오오, 이런 신기한 인연이. 아쉽게도 이제 그만뒀다지만, 으흠, 으흠, 너무 신기했던 순간.

3

결혼식이 끝나고 K의 공연을 봤다. 봄을 앓는 아이들, 이라는 원작을 가지고 이루어진 공연인데, 이 책 뒤에는 마노아님의 서평이 쓰여져있다고 한다. 더 재밌는 건 K가 메신저로 나에게 "야 마노아가 니 친구라매?" 라고 물어봤던 거. ㅋㅋㅋ 마노아님은 내 블로그 이웃이라고 잘 설명해줬다. ㅋㅋㅋ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웃긴다.

연극은 꽤 뭉클했다. 최근 스스로에게 가책 혹은 환멸을 느끼던 부분과도 맞닿아있어서 더 그랬을까. 놓아버린 것들, 혹은 애써 눈감았던 것들, 그 모든 것들...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 역시나 자기중심적 감상 ㅎㅎㅎ

4

K에게 선물로 책을 주려고 교보에 잠깐 들렀다. 청춘의 문장들을 사려고 했는데, 이 직원들이 이 책을 못찾는 것이지 -_- 세상에, 교보 가서 청춘의 문장들을 못샀다고 하면 누가 믿겠어.

5

그러고보니 오늘 마이 알라딘에 반짝반짝 김연수의 신간이 떴구나. 지금 나와있는 책들도 다 못읽었으면서, 왜 신간만 보면 사야한다는 압박이 스믈스믈 드는지. 참을테다! 조만간은 보겠지만.

6

의외로 내가 관계지향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면 깜짝 놀라곤 한다. 우리의 공간이 나의 공간이 되고, 또 그 나의 공간이 또 다른 우리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 (또 불라에서 수다 떨고 놀았다는 얘기다, 불라불라 수다를 떨어서 불라인가? 막이러고 ㅋㅋㅋ)

7

중요한 건, 함몰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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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8-05-11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웬디양님 저도 오늘 아침부터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한시 좀 넘어서 잠들었는데 다시 깨서 도통 잠을 못이루고 있답니다. ㅎㅎ 주무시고 계시죠?

웽스북스 2008-05-11 12:29   좋아요 0 | URL
네 제이드님, 막 잠든지 얼마 안됐을 시간인 듯 해요 ^^
결국 밤새고 과외간거에요?
아이쿠.......

순오기 2008-05-11 0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계지향적 측면이 강하다에 추천!ㅎㅎ
웬디양님의 공간이 제이드님 공간이 되고, 또 내 공간이 되고 있다는 이 흐뭇한 느낌...^^

웽스북스 2008-05-11 12:29   좋아요 0 | URL
알라딘의 매력이기도 하네요 ^^

도넛공주 2008-05-1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전 전통혼례 다 좋지만 혼자서 일어나고 앉고를 못해서 좌보조우보조를 둬야한다는게...

웽스북스 2008-05-12 14: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게 힘들어보이긴 하더라고요 ^^
저도 아마 안할 것 같긴 해요 ㅋㅋㅋ

이매지 2008-05-11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왠지 전통혼례하면 닭이 파득파득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 무서워요 ㅋㅋ
사실 뭐 그것보다는 원츄하는 웨딩드레스가 있어서
몸매는 생각안하고 결혼할 때는 꼭! 그걸 입을 생각이라 전통혼례는 좀 ㅎ
그나저나 그러고보면 세상은 참 좁아요. 그죠? ㅎ

웽스북스 2008-05-12 14:57   좋아요 0 | URL
어머, 뭘까.... 궁금한데요? ㅎㅎㅎ
세상은 정말 좁은 것 같아요 킹왕짱!

마노아 2008-05-1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백 올릴 때 연지곤지 찍잖아요? 그때를 노리는 겁니다!^^
아이 참 정겨운 이름이 여기서 등장! 오호호홋, 우리는 친구야요^^ㅎㅎㅎ
교보도 이름 값 좀 해서 전문성을 길러야 하는데 잘 못하지요. 교보뿐이 아니지만...

웽스북스 2008-05-12 14:59   좋아요 0 | URL
네 그런데 정말 책이 홍수처럼 많이 쏟아져나오긴 한 것 같아요
누가 다른데 갖다 꽂아놓으면 한두권 있는 책들은 속수무책일듯

ㅎㅎㅎ 그나저나 폐백때 연지곤지를 찍는다고요? (휘둥글~!)

다락방 2008-05-12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어제 영화를 보고 술을 마셨는데 말이지요 지금 꽤 피곤해요. 그런데도 갑자기 이 페이퍼를 읽고 나니 왜 이렇게 교보가 가고 싶을까요? 서점 가고 싶어 서점 가고 싶어.

집에 밀려있는 책이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산더미인데 어떤 신간들을 보고 참지 못하고 내처 질러버렸어요. 그리고 그 신간을 먼저 읽어버렸다는. 대체 왜 그런것을 참을수가 없는걸까요? 싫다싫어.

저는 연지곤지 말고 다른게 하고 싶어요.(실제의 단어를 썼다가 급지움)흑. ㅜㅡ

웽스북스 2008-05-12 15:0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정작 이런날 서점 가면 후회가 밀려올 거에요
책을 보러 간건지 사람을 보러 간건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락방님이 지르신 신간들은 뭘까요?
연지곤지 말고 다른건 또 뭘까요? 으흠...ㅋㅋ

토깽이민정 2009-01-1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하하..
김연수의 책을 읽고 웬디랑 이야기가 나누고 싶어져서
들어왔더니
내가 웬디의 글에 가끔 등장했었구나.. 하는
신기한 느낌. 후후

웽스북스 2009-01-13 01:00   좋아요 0 | URL
언니이이이이 더 찾아보면 더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