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리본의 시절
권여선 지음 / 창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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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읽을 때마다 좀 자학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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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2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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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권에서도 여전히 뜨끈해지는 머리와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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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가이드북 - 뭉친 근육 풀어주고 비뚤어진 척추 바로잡는다!
수잔 마틴 지음, 성문영 옮김 / 넥서스BOOKS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시절, 살을 빼기 위해 헬쓰를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헬쓰장에서 불어 선생님을 만났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우리는 모두 놀랐다. 아니, 그 날씬한 선생님이 왜? 친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글쎄, 몸에 근육을 만들고 싶으시다지 뭐야? 당시의 나는 그 선생님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나에게 있어 운동의 목적은 그저 다이어트 하나 뿐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다이어트라는 것이 워낙에 굳이 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해본 적도 없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데 성공해본 일도 없다.

재작년쯤, 그러니까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고 1년차, 2년차가 되어 가면서 점점 운동의 목적이 바뀌어 갔다. 직장 초년생 시절만 해도,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을 하려 했었는데, 그래서 물론 꾸준히 하지 못했었는데, 한살 두살 먹어가면서 마음이 받는 스트레스가 몸으로 발현되기 시작하자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가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그 이유를 단 5글자로 표현해본다면 '좀살아보자' 이다. 언제부터인가 운동 부족으로 굳어가는 몸 상태가 살보다 더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살을 빼고 싶다는 열망은 이 살들이 좀 더 탄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바뀌어 갔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지, 해야지, 늘 되뇌었지만 쉽지 않았던 건 일단 정기적으로 시간과 마음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설 연휴 때 지인의 블로그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당장 찜해뒀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일단 3주간 해보라는 자세교정 스트레칭을 해보고 있는 중인데, 필요한 시간은 딱 하루에 15분이다. 여기에 이런저런 스트레칭들을 더 해 20-30분간은 스트레칭을 해보려고 마음 먹었다. 어제 첫날, 딱 하루 했는데, 세상에나 아침에 눈은 죽어도 못뜨는 내가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번쩍 떴다.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안했으면 약발이 바로 나타나는지. -_- 그간 재즈댄스나 요가 등을 간간히 다니면서 익혀놓은 몇몇 스트레칭 동작들도 눈에 띄는데, 책을 보며 혼자 스트레칭을 한다는 건 무리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스스로 운동량을 설정할 수 있기에 좋은 것 같다. 몇달 전 처음으로 요가를 끊었을 때, 다음날 온몸이 쑤시기 시작해 일주일을 고생하고 요가도 못갔던 걸 생각해보면, 적은 양의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편이 낫겠다 싶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쉽고 다양한 동작들이 소개돼 있다는 것인데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다. 일단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각 신체 부위들의 스트레칭 동작이 소개돼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 하기 좋은 스트레칭, 긴장을 풀 때 좋은 스트레칭, 활력을 주고 싶을 때 하는 스트레칭 등의 상황별 스트레칭이 소개돼 있다. 또한 테니스, 골프, 수영, 스키 등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운동의 효과를 높여주는 지도 나와 있어 운동 시작 전 준비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의 가이드 역할도 해 준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장시간 운전을 할 때, 비행기를 탈 때 등의 상황에 걸맞는 스트레칭 방법과 각종 결림이나 저림 등의 치료에 좋은 스트레칭 동작도 소개가 돼 있다.

그리고 자세교정 3주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소개해 주고 있는데, 나는 지금 이걸 해보고 있는 중이다. 매우 간단한 동작들로 구성이 돼 있어 사진을 보며 설명된 동작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은 등이 좀 결려서 등 위쪽과 아래쪽에 좋은 스트레칭을 해보고 있는데, 워낙 운동부족으로 점철된 몸인지라 금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스트레칭 동작 사진에는 하얀 점선으로 이 동작을 했을 때 어느 부위가 당겨야 잘 된 스트레칭인 지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어 내가 과연 올바르게 동작을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짚어볼 수 있어 좋다. 책 앞쪽에는 스트레칭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와 준비시의 주의사항, 그리고 본인의 몸의 유연성을 체크해볼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돼 있다. 

다른 스트레칭 책을 본 적이 없어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운동 관련된 책이라곤 처음 사보고, 처음으로 따라해본 나로서는 꽤 나쁘지 않은 첫만남이다. 뭔가를 꾸준히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주는 작은 활력이 이 책이 준 가장 큰 선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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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8-02-14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적절한 책과 소개군요. 한참 몸이 건강해야 이것 저것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당장의 기분이 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는 게 당장 큰 문제이구요. 뭐.. 좋은 소개 고마워요.^^;

웽스북스 2008-02-15 13:1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일단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 기분과 몸은 정말 상호적으로 연관을 미치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 흐흐

순오기 2008-02-14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아요. 체육이라면 질색인 딸을 위해 찜이에요.^^
물론 그 에미를 위해서도~~~~~ㅎㅎㅎ

웽스북스 2008-02-15 13:13   좋아요 0 | URL
저도 체육이라면 질색인데, 아무래도 순오기님 따님은 저랑 너무 닮았어요
흐흐

바람돌이 2008-02-14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어깨와 목의 근육통으로 침 맞으러 다니고 있어요.ㅠ.ㅠ 그게 참 침으로 원천적으로 해결될 수 없고 생활습관의 문제라는걸 알고는 있는데.. 이 책 어쩌면 저한테 제일 필요한 책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웽스북스 2008-02-15 13:13   좋아요 0 | URL
아 정말요? 저도 생활습관에 문제가 많아요- 엄마가 매일 저를 보면서 혀를 끌끌 차시거든요 ;;; 고쳐야할텐데

다락방 2008-02-14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이 리뷰 좋은데요.
저도 근육 만들고 싶어요. 팔에도 알통이 있었으면 좋겠고, 다리도 살짝 알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일단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ㅠㅠ

웽스북스 2008-02-15 13:14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 나이를 먹으니 정말 탄탄함이 더 부러워진다는 ㅋㅋ

보석 2008-02-14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척추 교정에 눈이 번뜩. 저도 적당히 근육이 있는 몸매가 이상인데 말이죠..현실과 이상은 거리가 너무 멀어요.

웽스북스 2008-02-15 13:14   좋아요 0 | URL
맞아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것이 언제나 저희를 슬프게 하죠 ㅜㅜ
제가 부피에 비해 무게가 덜나가는 것도 다 지방 함유량이 높기 때문이라는 ㅋㅋ

해적오리 2008-02-14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페퍼 뽐뿌질 장난이 아닌데요? 바로 보관함 들어갑니다. ^^
책 살 때 꼭 넣을거야요. ^^

웽스북스 2008-02-15 13:15   좋아요 0 | URL
우헤헤헤 해적의 탄생님
새 닉네임도 어쩐지 잘어울려요 ㅋㅋ
바뀔 사진도 기대할게요

뽐뿌질하려는 페이퍼는 아니었는데, 역시 비슷한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군요 ㅋㅋ

마노아 2008-02-29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웬디양님! 이주의 마이 리뷰군요! 추카추카!! 완전 좋아요!!

웽스북스 2008-03-01 23:09   좋아요 0 | URL
우오호호 완전 감사합니다 (__)

네꼬 2008-02-2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어~ 웬디양님, 축하해요. 휘이이익♬ (<- 나름 축하의 휘파람인데 제가 불 줄을 몰라서...;;;; 긁적긁적)

웽스북스 2008-03-01 23:09   좋아요 0 | URL
아 들려요 들려~ ^^ 저 멀리서 고양이 휘파람소리

프레이야 2008-02-2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해용~~~ 웬디양님^^

웽스북스 2008-03-01 23:09   좋아요 0 | URL
아 흐흐 감사합니다 혜경님 (__)

이매지 2008-02-29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이 주의 마이리뷰 축하드려요 ㅎㅎㅎ

웽스북스 2008-03-01 23:09   좋아요 0 | URL
에헤헤 이매지님은 맨날 뽑히면서 ㅋㅋ

마늘빵 2008-03-01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이런게 있었군요. 축하해요.

웽스북스 2008-03-01 23:10   좋아요 0 | URL
으흐흐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니 아프님도 맨날 뽑히면서

세실 2008-03-01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잘 쓰셨네요. 실생활과 접목한 살아있는 리뷰~~ 축하드립니다.

웽스북스 2008-03-01 23:10   좋아요 0 | URL
어 감사합니다
근데 제 요즘 실생활이랑은 접목이 안돼있어요 ㅎㅎ

벨기에와플맨 2008-03-04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리뷰 좋은데요... 나두 당장 따라하고싶게 만드는 리뷰! 잇힝~
 
지식 e - 시즌 1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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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느끼고 온맘으로 움직일것, 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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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한영 영윤 한방 마스크 - 5매
소망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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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가만히 눈을 감으면 피부로 쏙쏙 스며드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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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8-02-0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요즘 너무 건조해서 팩도 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웽스북스 2008-02-09 22:3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요즘 건조함이 정말 최고에요, 사실 이거 나 쓰려구 산게 아니라 선물하려구 샀다가 정작 줘야되는 날 안가져가서 -_- 일단 다른 걸루 사서 주고 이건 내가 쓰고 있는 사건 ㅋㅋ 맨날 1000원짜리 00푸드 팩만 쓰다가 2000원짜리 팩을 써서 그러는 건지도 몰라요 ㅋㅋ

깐따삐야 2008-02-09 22:51   좋아요 0 | URL
ㅋㅋ 이 페이퍼 보고 묵혀두었던 머드팩 꺼내왔잖아요. 작년에 어디서 받은건데 개봉도 안 해봤어요. 나이는 자꾸 먹는데 우리도 이젠 오이라도 붙이고 그래야 되나봐요. ㅠㅠ

웽스북스 2008-02-10 01:59   좋아요 0 | URL
오홍 오홍 그래서 오늘밤은 머드팩 잘 했어요? ^_^ 나 막 요즘에 화이트닝도 하고 팩도 하고 아이크림도 바르고 난리 났어요 ㅋㅋㅋ 이게 시간이 많으니까 이 난리지 이제 연휴 끝나면 다시 똑같아질텐데 ㅋㅋㅋ

깐따삐야 2008-02-11 21:17   좋아요 0 | URL
효과는 잘 모르겠는데 머드팩이 재밌어요. ㅋㅋ 굴뚝 청소하고 나온 사람 같아서 거울 보고 혼자 막 웃고. 웬디양님한테 이쁘게 보이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할텐데. 흐흐.^^

웽스북스 2008-02-11 21:40   좋아요 0 | URL
어 깐따삐야님, 얼굴에 머드팩 뒤집어쓰고 나와도 이쁠 거에요
걱정도 팔자셔요 흐흐

해적오리 2008-02-09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들 하지 않소...
나이를 자꾸 먹다니...흠흠...
하긴 울 팀 누구는 25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아이크림 바르더이다만...여자들은 이렇게 어려서부터 피부에 신경을 쓰나봐요. (" )( ")

웽스북스 2008-02-10 02:00   좋아요 0 | URL
으흠. 해적없다님 너무 남일 얘기하듯 하시네요 ㅋㅋ
제 친구 열아홉 때부터 눈주름 생긴 친구가 스무살 때부터 하루도 안빼놓고 아이크림을 발랐는데 열아홉 눈주름 그대로이더라구요. 그거 보고 나도 열씸히 발라야겠다 생각했어요 ㅜㅜ 전 귀찮아서 맨날 까먹는답니다 으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