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로이드 사이코패스 Sinners of the System 코우가미 신야 SS Ver. - 논스케일 ABS&PVC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オランジュ·ル-ジュ(Orange Rouge)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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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가미는 그 후로도 일본 빼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용병 생활을 하다 히말라야로 여행을 간다. 그러다 난민들이 탄 차를 도와주게 되는데, 거기서 일본인 아버지를 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코가미의 실력을 보고 감탄하여 자기 스승으로 삼고 싶어한다. 아버지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이 어느 게릴라에 의해 모두 죽어서, 그 원수를 갚고 싶어하는 것이다. 코가미는 호신용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조건하에 그녀의 친척 집에서 묵으며 그녀를 훈련시키기로 한다. 여기서 아카네가 기함을 할 만한 일이 다수 발생 ㅋㅋ 코가미는 혼혈 여자아이를 그저 꼬마로 여기고 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다 극장판 2탄에서 등장했던 금발미녀 프레데리카가 나온다. 여러 핑계를 대고 있지만(아카네가 맡은 부서를 휘저어놓고는 통하지 않자 '두고보자'는 식의 말을 하고 사라지더니), 어떻게 해서든 아카네와 복잡한 관계에 있는 코가미를 일본으로 데리고 가려 하는 모양새다. UN 평화감시단도 거의 최초로 등장하지만, 그렇게 좋은 역할로 나오진 않는다. 아카네에 대한 코가미의 미련이라던가 여러 의외의 면을 볼 수 있는 편이지만, 일본인은 성실하다거나 쓸데없이 국뽕이 많아서 거슬리는 게 또한 단점이라 볼 수 있겠다.

2. 일단 얘기할 게 있는데, 이 극장판의 제목은 책에서 나왔다. 나무위키에서와는 달리, 키쿠치 간이 아니라 기쿠치 간이라 검색해야 그 분이 쓴 책이 나온다. 소화출판사에서 나온 '어떤 사랑 이야기'라는 책에 단편소설들이 실려있는데, 그 중 하나다. 지금 이 극장판은 은원의 너머에라고 번역되어 있는 듯하지만, 이 애니의 바탕이 된 책에서는 그 단편소설의 제목을 원한을 넘어서라고 번역하고 있다. 사실 번역에 공식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이 책이 번역된 게 소화출판사의 것 한 권밖에 없는 이상 이게 가장 공식적이라 볼 수 있겠다. 또한 훨씬 쉬워 보이는지라, 본인은 후자의 번역을 택했다. 나무위키는 정보가 얕아서 그런지 애니의 근원이 되는 책을 찾아주기는 하지만, 실제로 번역되어 팔리는 중인지 여부는 잘 찾아주지 않더라. 그 책을 읽은 후 애니메이션을 봐야 한다는데, 불행히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본인의 동네에 있는 도서관은 전부 문을 닫은 상태이다. 아예 이 책을 구입해서 읽으려 하는데, 한 달에 한 번 책을 사기로 마음먹은 상태라 3월 1일에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면 이 극장판을 다 보고나서도 시간이 좀 더 지난 후에 책이 도착할 것이다. 일단 책을 읽지 않은 채 영화를 보고, 그러고나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그걸 읽고 사이코패스와 관련지어 후기를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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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elector Infected Wixoss: Complete Series (셀렉터 인펙티드 위크로스)(한글무자막)(Blu-ray)
Funimation Prod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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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의 또다른 단점은 찡얼거리는 마유가 불쌍해지다가도 점점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극장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은근히 마유의 역습을 기대하고 유튜브에 결재(1000원이다.)까지 했건만 조금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애니였다. 만든 자의 의도는 아니지만 어쨌던 위크로스란 배틀을 통해 각자가 담고 있는 사연을 알게 되는 데 의미가 있는 듯. 여성들이야 저마다의 사연이 끝도 없겠지만 가뜩이나 여성차별이 심한 일본이라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또한 루가 여태까지 숨겨왔던 타마란 이름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녀의 네이밍 선택 또한 얼마나 소중하고 뜻깊은지 알게 해주는 그런 애니였다. 어렸을 적처럼 힘든 때 만난 인연이라 생각하고 처음부터 타마를 친구로 삼고 싶었구나... 그러나 왜 굳이 사치를 우리스와 엮으려고 한 건지는 의문. 타마랑 루가 우연히 만난 것도 그렇고 아니 아무리 인간관계란 게 좁아도 그렇지 ㅋㅋㅋ 정말로 원작자가 한국 드라마 좋아하나?

일단 겉모습은 셀렉터 위크로스 시리즈 총집편이긴 하다. 그러나 OST도 전반적으로 리믹싱되고 화면의 효과도 화려해서 지루하지 않게 잘 꾸며놨단 느낌이 든다. 위크로스를 여태 봐왔던 사람들은 여러모로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 단순히 영화를 보러 온 사람이라면 내용이 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뜩이나 애니메이션 자체도 몽환적인 내용인지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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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PASS 「First Guardian」 (ブレイドコミックス) (コミック)
サイコパス製作委員會 / マッグガ-デン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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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가 시안에 출장나갔던 일을 시빌라는 봐줬을지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인간들에게는 불만이 많았나 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까야 할지 모를 아카네의 상태에 대해 외무부에서 인사교류(라고 쓰고 감시라 읽는다.)에서 나온 여성분은 대놓고 내정간섭이라 정리한다. 그리고 여태 조용해서 액션 나올 때 빼곤 있는 줄도 몰랐던(...) 엑스트라 집행관을 다시 군으로 스카우트하기까지 하는데. 과연 아카네는 짝사랑했던 사람(...)에 이어 또 한 명의 집행관을 이대로 잃게 되는 것인가. 아무튼 그는 자신이 군인이었을 적 집행관을 만났던 일을 회상한다. 그래서 아저씨, 즉 기노자의 아버지가 오랜만에 스토리의 주축으로 등장하고, 나머지는 그저 엑스트라로만 등장한다. 워낙 오래 전이라 그런지 아카네는 아직 입사하지도 않았다.

충격적인 건 그 때부터 일본이 시안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카네가 본 단편적인 장면과는 달리 도리어 내전이 커진 건 거기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군데군데 극장판 사이코패스의 국가 내부 다툼같은 장면들이 보인다. 예를 들어 사람을 죽이는 데 로봇을 써서 범죄계수를 줄이려 하는 행위는 드론과 유사해보인다.

일본은 전쟁에 군사를 내보낼 때 아예 범죄계수를 낮추는 약을 투여하는데, 아무리 몸에 좋다해도 아무래도 약인지라 과다투여하면 임산부가 사산한다거나 하는 일도 생기는 것 같다. 시안의 정부 측 군사는 아예 컴퓨터를 조작하여 범죄계수를 낮추었지만, 아무튼 범죄계수를 가지고 이리저리 임의적으로 다루려는 노력은 꽤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걸 암시한다.

그건 그렇고 사람들은 SS 시리즈 중 이 두번째를 가장 극찬하는 경향이 있다. 원래 사이코패스를 쭉 봐왔던 사람들은 그나마 아저씨를 사이코패스 중 가장 호감가는 인물로 극찬한 적 있고(거의 추앙받다시피 했던 아카네가 극장판 사이코패스에서 어느 정도 평판이 깎인 지금은 더 그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액션도 꽤 현란하다. 극장판 사이코패스에서처럼 밀리터리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재밌어할 듯. Yes24에서 찾아보니 우리나라에 번역은 안 되었지만, 만화책도 나왔다. 혹 원서 읽을 수 있는 팬분이라면 구입하시는 게 어떨지. 다만 난 개인적으로 사이코패스에서 줄창 고집해오던 책과 관련된 밈을 여기서부터 놓은 것 같아 좀 아쉽다. 책과 관련된 구절은 단 하나도 등장하지 않으며, 제목도 스토리 외 책과 연관성이 없다. 쇼고가 신야의 심기를 건들기 전이라서 그런가 ㅠㅠ 쇼고 보고싶다 흑흑 진짜 죽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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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사이코패스 Sinners of the System 코우가미 신야 - 논스케일 ABS&PVC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オランジュ·ル-ジュ(Orange Rouge)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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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사이코패스와 마찬가지로, 범죄계수가 높은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겁을 먹기 시작하는 건 똑같다. 다만 극장판 사이코패스에서 사람들이 시스템을 조작하여 아군의 범죄계수를 낮추는 걸 택했다면, 여러가지로 그런 게 용납되지 못하는 일본 내의 사람들은 범죄계수가 높은 인간을 시설에 넣거나 하여 강제로 낮춘다. 일종의 복지시설과 같은 듯. 그러나 광산이라던가 하는 일은 상당히 고된 편이며, 특히 범죄계수가 낮춰지지 않는 사람들을 이지메한다던가 잠재범의 자식마저 연좌제를 들어 시설로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시빌라 시스템은 매우 이성적이나,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냉정한(?) 권력자들인 법.

극장판 사이코패스 이후로 왠지 아카네랑 기노자가 보기 싫어졌다고 할까. 그래서 한동안 쉬었다가 시모츠키가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된다고 해서 다시 본다. 의견은 정반대지만 왠지 시모츠키와 의견이 같아질 듯한 기분이 듦;;; 딱히 시모츠키처럼 정의의 편에 집착하는 인간도 별로긴 하지만(자신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으나 이 사람 상당히 인간적이며 시빌라 시스템과는 타입이 정반대다. 그러니 아무리 시빌라에게 꼬리쳐도 결국 아카네 꼬봉밖에 되지 못하지...) 타협타협거는 얘네들보단 그래도 자기한테 솔직한 것 같달까;;; 이렇게 좋고싫은 캐릭터가 갑자기 급변하는 애니메이션은 생전 처음 보는 듯.

얼마나 급변했냐면 같이 아카네 좋아하던 인간과 극장판 보고 나와서 개싸움하고 지금도 얼굴 안 보고 사는 중임; 하 근데 진짜 아카네 요전엔 정말 너무 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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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카슈미르
비두 비놋 초프라 감독, 프레이티 진타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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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여느 애니메이션 극장판과는 달리 제대로 2시간이 넘는 작품이다. 아무래도 플라네타리안 TV판이 있다보니 대충 그 이후의 줄거리를 다루고 있다. 물론 TV판 내용도 조금 다루고 있다. 이런 작품은 장단점이 있는데, TV판 내용을 본 사람에겐 지루하지만 바로 극장판을 보는 사람들에겐 이해가 쉽다는 점이다. 근데 솔직히 이럴거면 뭐하러 TV판을 만들었... 그래도 주인공의 과거라거나 로봇과의 전투에서 소소하게 잘린 부분이 있으니, 극장판만 보지 말고 일단 TV판부터 보고 오시길 바란다. 여전히 웅앵웅앵 말투는 맘에 들지 않으며 박살이 나(...) 서서히 고장나는 유메미의 모습을 좀 더 세심히 다루지 못한 건 아쉽다. 심지어 대사도 잘라버렸더라; 여하튼 그 이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고,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된다. 모습을 보면 여전히 백화점 직원 로봇에게서 뽑은 그 데이터칩을 가지고 그것이 호환되는 기계를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녔는데, 잘 안 되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기계를 만들 사람도 모자라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기계도 수명이 다해가서 호환이 되는 것들마저 얼마 되지 못할텐데 말이다. 아무튼 눈은 오는데 무거운 예나 씨까지 썰매에 이고지며 절룩절룩(아무래도 옛날에 큰 로봇과 전투를 벌일 때 큰 돌에 깔렸던 다리는 결국 절단해야 했었나 보다.) 계속 길을 가던 주인공은 기력이 다해 쓰러지나, 어느 동네 아이들이 우연히 그를 발견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그는 동네의 장로(사람들이 살고 있는 피난처가 성당이었고, 제복처럼 보이는 웃옷을 두른 걸 보니 핵폭탄 난사가 일어나기 전엔 수녀였던 것으로 보인다.)와 이야기하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모아 암막을 만들어달라고 한 뒤 별을 보여주는데, 그들 또한 매우 관심을 보인다.

일단 여기선 천국을 둘로 나눠달라는 유메미의 소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만일 인공지능이 감정이 있다면 종교에서는 로봇에게 포교를 할 것인가? 적어도 원칙적으로 하느님을 믿는 천주교나 기독교에겐 불가능하다. 로봇은 신의 창조물이 아니라 인간의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그녀의 소원에 공감해주기가 어렵다. 자비를 강조하는 불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난 남주의 선택이 맘에 든다. 별에 대한 안내는 별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일이지, 로봇이 사람들에게 버림받아가면서까지 할 일은 아니라 본다. 플라네타리움이 문을 닫는 밤까지, 심지어 인간들이 오지 않을 때도 쉬지 않고 일했던 유메미에게는 조금 더 휴식이 필요했다. 남주에게는 죽을 때 가지고 갈 추억이 필요했다. 그것으로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른들이란 참... 구글이 영생프로젝트 한다는데 난 반대한다. 세상에는 미친 놈들이 많아서 나이들고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전수할 것도 딸리는 인간들은 노망걸리기 전에 어서 다 뒤져야한다.

P.S 엔딩 노래 다 나오고 맨 끝에 쿠키영상(?)이 있으니 꼭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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