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クラ大戰 4 漫畵版 (マガジンZコミックス) (コミック)
히로이 오우지 / 講談社 / 200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신중하게 찾아보길 권한다. 자기네 고장을 저딴 식으로 그려놓은 게 맘에 안 드는지(...) 양덕들도 번역해놓지 않았고 외국의 영상과 번역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국에서도 자료가 부족한 건 매한가지다.

 

이 극장판을 보려면 사쿠라 대전 극장판을 보는 게 필요하다. 일본의 화격단을 견학하고 뉴욕에 돌아온 라체트는 뮤지컬단을 중심으로 하여 뉴욕화격단을 일으킨 후 베를린으로 건너간다. 간접적이지만 일본이 독일에게 무언가를 가르친 셈이다. 더 망칠까봐 무서웠는지 아님 뉴욕뉴욕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반발감을 엄청 산 이후라 독일의 반응이 신경쓰였는지 베를린 화격단은 결국 등장하지 않지만; 아무튼 뉴욕에서 살던 일본인(여기에서도 일본이 또 등장한다. 파리에서도 등장시키더니 진짜 집요하다. 세계적으로 일본 사람들이 널리 퍼져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지. 하긴 일본 침몰이 멀지 않았지 ㅠ) 신지로는 그녀의 대타로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길 강요당한다. 즉 여장을 하라는 것이다. 난 이 내용은 상당히 신선하다고 봤는데, 아무래도 남자다운 오오가미와 너무 대비되는 데다가 남자가 여장을 하는 게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지 반응이 싸늘했던 모양이다. 요즘에는 오토코노코가 평범하게 한 작품의 필수 캐릭터로 녹아드는 걸 보면 약간 시대를 앞서갔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결론은 사쿠라 대전답지 않긴 하지만 개별적인 작품으로 여기면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이란 거. 백합 설정이 많이 떨어지긴 한데 적어도 사람들이 개욕하는 것처럼 그렇게까지 쿠소 작품은 아님. 그리고 개인적으로 파리 시리즈보단 좋았다구..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흑누님. 법학을 전공했다는 설정으로 인해 꽤 영리하시기도 한 듯하다. 사실 이 분 때문에 이 극장판에 만점을 준 것도 있다(...) 어차피 내 블로그인걸! 평점은 내 맘인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담 웨폰즈 Gundam Weapons 기동전사 Z건담 별의 고동은 사랑 3 - A New Translation편 AK Hobby Book
Hobby Japan 편집부 엮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오프닝부터 세련된(?) 우주가 펼쳐진다. 엔딩에서 죽어라고 달리는 여주는 등장하지 않고 대신 웬 표류하는 인간이 떡하니 튀어나오는데(...) 애니에서는 저렇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뭔가 사람들을 놀래켜야 한다는 사명이 감독에게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대략 설정을 설명하는 나레이션이 같이 흘러나오니 오프닝 스킵하지 마시길. 애니메이션 OP로 각트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 해도 보배롭긴 하지만 영화관에서 들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젠장 ㅠㅠ 이럴 땐 일본인들 부럽긴 하다;

내용은 대충 카미유 부모의 비극적인 죽음과 샤아 밑에 뿌리박고 파일럿이 되겠다는 카미유의 본격적인 결심까지 전개된다.

 

보면 볼수록 에마 중위가 돋보인다. TV판에서보다는 좀 더 유연한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존경하는 브라이트 상사(...)가 티탄즈 병사들에게 폭력을 당해도 티탄즈 내부에서 잘 지내기 위해 애써 못 본 척 해야 했던 심경, 그리고 카미유의 어머니를 죽이겠다는 친서를 가지고 왔던 것에 대한 죄책감이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카미유 아버지를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 것도 그렇고; 왠지 모르겠지만 극장판에서만큼은 카미유를 좀 덜 불행하게 만들어서 사이다를 연출하고 싶었던 듯하다. 그러나 군인의 단순한 폭력이 나비효과처럼 일을 크게 만드는 장면, 아군이고 적군이고간에 상관없이 폭력을 저지르는 성인 남성들과 이를 수습하는 여성들(...)이 생략되어서 역시 좀 아쉽다. 제타 건담 애니판이 길긴 길지만 극장판은 나중으로 미뤄두고(이걸 먼저 보면 스포만 당함) 그냥 애니 열심히 정주행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ate Keepers, Book 2 (Paperback)
TokyoPop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극장판만 봐서는 안 된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리고 꼭 게이트 키퍼즈 TVA를 본 직후에 보길 바란다. 남주와 여주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려는 중에 게이트 키퍼즈가 이야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이 극장판에서는 처음부터 시궁창같은 도심이 펼쳐진다. 인베이더는 왜인지 몰라도 선글라스를 쓰지 않아서(전반적으로 배경이 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이게 처리되었다.) 좀비같은 모습이 훨씬 더 두드러졌다; 나데시코와 달리 좀 행복하게 끝내주려나 싶었는데 이 감독은 역시 꿈과 희망을 2% 부족하게 한다 ㅠㅠ 사람의 어두운 마음 속을 파고드는 적들과 그들을 물리치는 히어로팀도 그대로 존재하고, 여전히 유키노가 그림자같이 그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유령이라 나이를 먹지 않는데 애인이 죽은 데 대한 원한도 있어 승천을 하지 못한다고 그녀가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설정을 그대로 살리려는가 보다. 그러나 극장판이 워낙 어두운 분위기에서 시작하는지라 그런지, 생김새도 TVA보다 좀 더 어덜트해진 느낌;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 그러니까 3~4화쯤 쿠키 영상에서 시를 읊는 듯한 음성이 짤막하게 등장한다. 엔딩곡이 나올 때 무조건 끄지 말고 중간쯤을 찾아보길 바란다. 팟캐스트를 듣다가 이런 말이 나오더라. 등단한다고 해서 돈벌이도 그렇고 엄청 잘 되는 게 아니라고. 시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심지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무혈로 흩어지게 하는 방법은 그 자리에서 시를 읊는 거라던데(...) 그런 걸 보면 이 감독은 정말 나데시코가 흥하지 않았으면 대체 어떻게 되었을까 싶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機動戰士ガンダムF91プリクエル 1 (角川コミックス·エ-ス)
토미노 요시유키 / KADOKAWA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외로 개척민의 시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고 할까. 지구에서 시작하고 콜로니 사람들은 지구를 그리워하는, 아무튼 대부분 지구를 주제로 하는 지금까지의 건담 내용하고는 많이 다른 분위기가 난다. 여주인공 세실리부터가 미스 콘테스트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입고 있는 옷이 '컨트리사이드 사람이 입을 옷이 아니어서' 반대하는 것이니 원; 그래도 마크로스보다는 훨씬 낫다는 게 함정이지만. 잘만 진행하면 세실리로 페미니즘을 강조하면서 건담 시드같이 진행되면서 막장은 아닌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짧아서 아쉽다. 물론 극장판은 2시간이지만, 토미노 옹은 적어도 30편은 넘어가야 대략적인 메시지를 다 전달할 수 있는데.

대화 여기저기서 콜로니가 사람들이 살기 힘든 곳이란 사실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긴 하다. 예를 들어서 이 곳에서 바람이 분다는 건 상당히 심각한 일이다. 어딘가에 구멍이 뚫렸단 뜻인데, 이게 커지면 지면을 다 집어삼키는 건 물론이고 산소까지 빨아들여 시민이고 뭐고 생물은 다 죽게 된다. 그리고 우주에서 표류; 그래서 너도나도 죽기살기로 대피소로 들어가려 하다보니 패닉이 되어버린다. 이를 코스모 바빌론 제국은 대뜸 무시하고 '시민들을 해치지 않습니다' 이 ㅈㄹ하고 있는 거임. 귀족이라면서 백성에 대해 어느 하나 책임지는 게 없는 모습이다.

 

쉽게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하지만 토미노옹 특유의 반어법은 여전히 살아있다. 특히 코스모 바빌론 내부를 쭉 비추면서 평화를 갈구하는 내용을 담은 음악이 나온다거나(...) 하는 장면은 에반게리온이 이를 베껴쓴 게 아닐까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 그렇다고 건담V처럼 전쟁의 잔인함을 날것으로 보여줬다 할 수는 없지만. 남주 어머니가 MS를 개발한 설정은 이후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 부분적으로 등장한다(젊을 때 만들어서 그런지 어머니에 대한 반감이 들어가 있다는 게 차이점. 하긴 전반적으로도 뭔가 좀 더 열정적이다.). 그런 걸로 봐선 이후의 얘기를 이어나가는 건 아예 포기한 걸로 보인다. 토미노옹 연세도 있고 ㅠㅠ 세실리와 남주 어머니 외에도 남주 여동생이라던가 전반적으로 여성이 기존 건담 작품에서보다 성격도 시원스럽고 더 똑똑한 경향을 보이는 게 또 다른 특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운동회 Vol.2
오자와 카즈히로 감독 / DVD 애니 (DVD Ani)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크리스 헤어스타일 뭐냐고 캐릭터 디자이너가 얘 안티냐고.. 그동안 머리칼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사실 TV판 팬으로서 대운동회 극장판은 비추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감독의 교체로 인한 캐릭터 성격 교체가 일단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로 인해 잃은 게 많다. 첫번째로 쓸데없는 노출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TVA판에서도 애들이 쫄쫄이를 입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나타나곤 했다. 그러나 전라로는 나타난 적이 없다. 특히 크리스의 전라는 주인공에게도 그렇지만 시청자들에게도 공포심을 안겨주는 면이 있다(...) 이래서는 백합물이던 아니던간에 그냥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나 던져주자는 싸구려물로밖에 볼 수가 없다.

두번째로 제시의 요조숙녀화다. TVA에서는 제시를 슬럼가 출신으로 설정함으로서 개천에서 난 용의 비애를 극명히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사람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극장판에서는 제시가 말투까지 완벽한 요조숙녀로 등장한다. 이는 극장판 감독으로 넘어가면서 왜색이 짙어진 게 원인이 아닌가 예상된다. 근거는 있다.

1. TVA에선 지구멸망 원인이 외계인의 침략이었다. 그러나 극장판에서는 두 제국이 싸우다 자연재해가 일어난 것으로 바뀌었다. 이 두 제국은 미국과 소련인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서 끝나버려도 상관없는데 소련 대표 아이라와 제시의 애증 관계까지 잘려버리면 제시는 '그냥 눈치코치 없는 제국의 요조숙녀'가 되어버리고 만다.

2. (일단 안나와 같이 변태로 등장한 건 논외로 하자.) 맥두걸 교장의 갈색 머리가 더 검은 머리로 되어버렸다. 교장은 TVA에서는 더 의심할 나위가 없는 일본에 대한 양덕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그러나 극장판에서처럼 변해버리면 교장은 그저 덕후가 되어버린다. 체력에 대한 설정은 버프되었지만 이렇게 가면 그냥 '일본 제국에 대한 찬양'이 되어버린다. 실제로 맥두걸 교장의 BGM은 사쿠라 대전을 연상시킬 정도로 장엄했다. 그 게임에서는 일본을 제국이라 호칭한다.

여기서 일본 정부 외의 사람들은 질문하게 된다. 대운동회란 무엇일까? 극장판처럼 일부 일본인의 제국이 되려는 꿈을 안은 대운동회일까. 아님 TVA처럼 모든 국가가 하나되어(일본인은 그 중에서도 2명이나 있지만) 사이좋게 바통을 주고받는 대운동회일까? 일본 올림픽이 설사 재개되더라도, 이 의문을 풀지 않는다면 외국 선수 대우에 대한 논란 등 문제 또한 계속 생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