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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메로네 - 테일 오브 테일스
잠바티스타 바실레 지음, 정진영 옮김 / 책세상 / 2016년 11월
평점 :

1탄에서 그냥 시이나의 간단한 설명으로 때워버리는데, 줄거리는 이랬다. 실바란트와 테세알라는 마나를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나는 생태계를 살리는 힘이다. 아무래도 그 마나를 조종하는 존재, 즉 신자가 테세알라에만 있고 실바란트에서는 아직 신자가 각성된 상태가 아니라서 밸런스가 무너지고 실바란트가 황폐화되었던 듯하다.(그런데 테세알라는 유독 신자에 대한 태도가 개차반인 듯; 성격이 능글맞아 그런 것도 있지만 그 나라에서 신자는 엑스피어를 갖고 태어난다는 듯하다. 그런데 로이드는 부모가 실험에 관련되 여차저차 하다보니 엑스피어를 갖게 되었다 쳐도 작중에 엑스피어 가진 인간들 의외로 많은데;;;? 아무튼 이름이 제로스라 강하게 인상이 남는 캐릭터다.) 시이나는 신자로 자라나고 있으며 더불어 천사로 변모하려는 치트 캐릭터를 암살하기 위해 테세알라 국가에서 보낸 것. 그러나 그녀의 도짓을 오히려 로이드 팀에서 구해주다보니(...) 정이 들어버려 그녀는 실바란트 신자를 도저히 죽이지 못하고, 로이드 팀이 천사(는 무슨 사실상 식물인간 혹은 시한폭탄 상태)를 인간으로 되돌리려 합의를 봤다는 사실을 알자 왕을 설득해 같이 협력하자는 생각이 들어 테세알라로 온 것이다. 설령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가 유지되더라도 신자를 인간으로 되돌리고 싶다는 로이드 팀의 의지를 재차 확인한 왕은 그들을 궁정 안에 받아들인다. 다만, 제로스로 하여금 그들을 감시케한다는 조건 하에. 그곳에서 일행은 코렛트를 인간으로 돌려놓을 방법을 궁리하게 되는데.
전편에서도 암암리에 느껴지는 오라이긴 했지만, 이 편에서 NTR같은 요소가 매우 강해졌다. 동공이 풀린 것에서부터 그렇지만(...) 식물인간 같은 태도에, 일단 무기를 들고 앞에 서 있으면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공격태세를 갖추는 것하며가 그렇다. 로이드가 덕분에 맘고생 꽤나 하는데... 왠지 병기가 되었다는 설정에서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유리카 생각나는 건 나만 그런가. 물론, 천사가 하나하나 뺏아가는 장면은 전편에서도 나오지 않았으므로 자극적인 씬은 없다.
그리고 좋은 신화는 믿을 게 못 되는구나 싶은게 실바란트에서 그렇게 얻으려고 뻘짓했던 게 테세알라에선 천사병으로 불린다고 한다 ㄷㄷ 로이드 팀은 당연히 충격 받았겠지만... 게임에서 그녀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잘 몰라도 내용 모르고 무작정 게임 시작한 유저들은 얼마나 충격받았을까 생각하면 ㅋㅋㅋ 무엇을 위해서 노가다한 것인가 싶지만 뭐 그 모험으로 인해 테세알라도 가보고 진실도 알았으니 아예 삽질은 아니었달까.

볼트 ㄱㅅㄲ ㅠㅠㅠ 나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동물이 죽는 게 나오면 만감이 교차한다. 심지어 코렛트가 천사되어 조종당하는 장면보다 더 슬픈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