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고구마 아이스크림> 만드는 법이 나온다.
어째서인지, 고구마가 아니라 단호박 아이스크림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설마 단호박이 집에 있어서...? -_-

암튼, 단호박을 쪄서 우유, 조청과 섞어 으깨준다.
핸드블렌더를 사용하면 편하다. 없으면 그냥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도 된다.
책에서 말한대로 조청을 쬐끔만 넣었더니 단맛이 별로 안 난다.
단호박이 고구마보다 덜 단가.

으깬 단호박을 얼음통에 넣어서 얼린다.
이 상태로 하나 꺼내서 입 안에 넣으면 샤베트 같다.

언 단호박을 다시 블렌더로 갈아준다.
그릇에 담아 먹는다.

 




금방 먹어야 하는데, 사진 찍고 하느라고 녹아버렸다.
그래도 시원~하다.
찬 걸 잘 못 먹는 나로서는 이 편이 조금 더 낫다.
남은 걸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꺼냈더니 너무 차서 못 먹겠다.
더위를 무지 타는 애인은 좋아하더라만.

다음엔 고구마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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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8-2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박죽 맛을 상상해도 되겠죠? :-)
흠.. 빛깔 곱고...

urblue 2006-08-2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누구신가 했습니다.
어차피 단호박이니까 호박죽이랑 비슷하긴 한데, 좀 더 가벼운 맛이 나네요. ^^

반딧불,, 2006-08-21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낫,뉘신지 땡잡으셨구만요^^
거의 모든 과일이 다 될걸요^^ 저야말로 게으름 부리는데 참.
(요플레를 섞기도 하더라구요. 어쨌든 맛있었겠어요^^)

야클 2006-08-22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 맛있겠다. -_-+

Koni 2006-08-22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되게 맛있어 보여요.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들어 드시다니.

sudan 2006-08-22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못 보고 사진만 먼저 봐야했던 저는, 화면을 꽉 채운 똥색에 순간 흠칫했어요.(맛있어 보인다는 평을 보니 회사 모니터가 이상한가. -_-;;)
음식 사진 좀 찍는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티스푼도 하나 폼으로 두고, 그릇도 색 있는 걸로 하고, 배경에는 화분이나 식탁보 같은게 보이도록 구도를 잡았을 것 같아요.^^ 그치만 음식은 먹어서 맛있으면 장땡이에요. 하하.

sudan 2006-08-22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단호박이 집에 있어서.(단호.)

urblue 2006-08-22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땡잡았지요. ^^; 요구르트 섞어도 맛있겠어요. 근데 이제 여름이 다 가고 있으니 내년에나 다시 만들어볼까요. ㅎㅎ

야클님, 넵, 맛있습니다. ㅎㅎ

냐오님, 모처럼 돈 주고 산 요리책에 있는 거니까 한 번 해 봤지요. 좀 귀찮긴 하지만 어렵진 않습니다. ^^

수단님, 똥색..-_-;; 티스푼 놓고 색 있는 그릇 준비하고...할 시간이 어딨어요? 얼른 먹어야지. ㅎㅎ 뭘 또 그리 단호하게 '네.'랍니까. 흥.
며칠 안 보이시더니 어디 놀러갔다 오셨어요?
 

설악산에 다녀온 다음날은 해저유람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해저유람선이라고 해도 바다 밑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고, 배 아랫부분이 1m 50cm 정도 물 아래로 들어가는 정도랍니다. 창을 통해 바다 속을 보는 거지요.
그런데 지난번 수해 때문에 바다로 토사가 많이 흘러들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사촌 동생까지 데리고 이왕 갔으니, 그래도 타야지요.
이 날도 역시 엄청 더웠는데 바다로 나가면 그나마 시원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유람선 같은 거 타본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이게 우리가 탈 배입니다. 별로 크진 않네요.

 



출발. 저기 보이는 방파제 사이로 빠져나가 섬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1시간 코스입니다.

 



방파제 이쪽 편에 제법 큰 배도 정박해 있군요.

 



저 분은 새벽에 고기잡이 나가셨다가 이제 돌아오시나 봅니다.

 



저 노란색 물체는 잠수함이라네요. 저걸 타면 바다속 25m 깊이까지 들어간대요. 나중에 한 번 타 볼까요.

 



우리가 탄 배에서는 저렇게 창으로 내다보아야 하는데, 아주 잠깐 해초로 덮인 바위를 확인했을 뿐입니다.

 







승객들이 새우깡을 던져주니까 갈매기들이 왕창 몰려듭니다.

 

이 날 관광도, 오전에 유람선 탄 걸로 끝.
오후엔 서점에 가서 놀았습니다.
저녁은 회를 푸짐하게 먹었지만요.
그러고보니 이번 휴가에는 엄청 잘 먹었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군요.

아래는 밤에 산책 나가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오징어배가 거의 없더라구요. 많이 나갈 땐 바다 전체가 환하게 불이 켜져 있기도 한데.

 







낮에 본 방파제에 밤에 나가면 저런 풍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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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삼. 휴가 잘 보내고 계시는군요.

물만두 2006-08-1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삼~^^

비로그인 2006-08-15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물이 생명이란 생각을 하고 왔는데 물론 바닷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너무 반갑고 당장 바다에 가고 싶어지네요..^^

Mephistopheles 2006-08-1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동해바다 갈매기들도 30년 전통의 과자를 즐겨 섭취하는군요..^^

하늘바람 2006-08-1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갈매기 사진 정말 자연스럽게 잘 찍으셨네요 너무나 시원해 보여요

瑚璉 2006-08-16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천쪽에서는 갈매기들이, 승객들이 던지는 새우깡을 받아먹는 재주도 보여주던데요...(^.^)

urblue 2006-08-1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오늘 출근했습니다. 아우, 졸려 죽겠어요. 휴가 또 가면 안될라나... ^^;

물만두님, ^^

사야님, 바다 한 번 다녀오세요. 도꾜에서도 조금만 나가면 볼 수 있지 않나요?

메피스토님, 글쎄 배에서 그 과자를 팔더라구요.

하늘바람님, 갈매기들이 우르르 몰려서, 그냥 되는대로 셔터를 마구 눌렀습니다. ㅎㅎ

호질님, 오올~ 동해바다 갈매기들은 그만한 재주를 익히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ㅋㅋ
 

지난 주에 휴가 다녀왔습니다.

항상 하던대로 집에 갔다온 것 뿐이지만요.

아직 사진 정리를 다 못했는데 일단 몇 개만 올립니다.

날이 엄청 더운데 눈이라도 시원해지시라구요.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월요일, 설악산에 가기 위해 아침 9시에 집을 나섰다. 오후가 되면 분명 화상 입을만큼 더워질테니까 일찌감치 다녀오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도 햇빛이 어찌나 뜨거운지, 선블록크림을 왕창 바르고도 양산까지 챙기지 않을 수 없었다.

 



입구의 반달곰상. 저 곰 아래서 사진찍는 사람들, 꼭 있다.

 



반달곰상 옆에 있는 나무에서 한컷. 무슨 나무인지는...음...

 



입구에서 본 풍경.

 



케이블카.
너무 더워서, 걸어 오르는 건 도저히 못하겠고, 일단 케이블카를 타기로 결정.
어릴 때 걸려 있던 노랗고 초록빛이 나는 오래된 케이블카는 이제는 바닥에 덜렁 서 있고, 신형으로 바뀌었다. 덩달아 요금까지 왕창 올랐네. 마지막으로 케이블카를 탔던 것이.... 고등학교 때였나..?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 유리에 비친 내 모습.

 



권금성에 올라서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

 



역시 권금성에서.

 



비선대 가는 길. 15분쯤 걷다가 돌아오다. -_-; 덥다.

 

다람쥐를 발견하고 재빨리(?) 셔터를 눌렀는데 녀석은 어느새 튀어나가고 나뭇가지만...

 



이번에는 검정색 나비가 모델. 얘들도 포즈를 안 잡아주긴 마찬가지.

설악산 관광 끝.
비선대도, 비룡폭포도, 흔들바위도 안 오르고 덜렁 케이블카만 탄 것으로 관광 끝이라니, 참.
그러니까, 너무 덥다구요.

둘째날의 바다 사진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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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제맘이 다 시원하네요

반딧불,, 2006-08-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그래도 풍경이 시원할걸요.
갠적으로 권금성의 파노마라 기능 사용한 사진이 가장 맘에 듭니다^^

ceylontea 2006-08-1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이 눈부신 멋진 휴가시네요.. 부러라~~~!!

nada 2006-08-1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 분홍색 꽃 색감이 장난 아니네요. 사진 보고 나니 눈을 싹 씻어낸 거 같아요.^^

아영엄마 2006-08-1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파노라마 기능이란 걸로 찍으니 사진이 근사하게 나오네요. 그런데 다람쥐는 어데로 가고 나뭇가지만 있느뇨~~ 훗... ^^ 사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한참 더운 시간인데 초록만 봐도 시원하네요..)

hnine 2006-08-1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여름 저희 가족 다녀온 곳이네요. 케이블카, 물론 탔고, 반달곰 앞에서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 ^
분홍색 꽃, 자귀나무로 알고 있는데요.
사진이 아주 시원~ 합니다.

플레져 2006-08-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찌는 듯한 날씨가 고스란히 느껴져요.
그래도 풍경은 역시나 시원해 보이네요 ^^

물만두 2006-08-1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리에 비친 모습이 피카소 그림같아요^^

sandcat 2006-08-14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감적인 입술, 의왼데요. =3=3
(너무 더워서 아마 못 쫓아오실걸)

Volkswagen 2006-08-14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워~진짜 푸르릅니다. ^^*

urblue 2006-08-16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해하시니 다행입니다요. ^^
 

3개월 동안 잊고 있었더니 항상 찍던 지점이 어디인지 못 찾겠다. -_-

 



어제의 파란 하늘.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햇볕 때문에 화상 입을뻔 함. (쫌 심한 과장인가.)

 

은행나무의 과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5월 3일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69979

4월 14일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57825

4월 6일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5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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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0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올..좀 한가해지셨군요.
좋습니다. 구름이 어찌나 멋지던지^^

nada 2006-08-0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멋진데요. 나무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기록하다.. 하늘 이뿌네요.

하늘바람 2006-08-0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 마음가지 푸르러져요

urblue 2006-08-0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 어제 좀 한가했지요. 바로 알아보시네요. ^^;

꽃양배추님, 계속 기록하려고 했는데 3개월이나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잎 색깔이 짙어지고 나서는 변화를 잘 못 느끼겠어서 그런 것도 있구요.

urblue 2006-08-03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푸른 건 좋은데 너무 더워요. 흑흑.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세요. ^^

chika 2006-08-0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요! ^^

물만두 2006-08-03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참 높습니다^^

urblue 2006-08-0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도 높고 보기도 좋고, 사무실 안에서만요. 나가는 건 싫어요. ^^;

야클 2006-08-0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행알 향기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포의 은행알 향기! ^^

urblue 2006-08-03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동네 가로수는 죄 은행나무인데, 그래도 냄새는 아주 심하지는 않아요. 공포까지는 아니랄까. ^^

로드무비 2006-08-0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잎이 무성하네요.^^

urblue 2006-08-0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제가 기준으로 삼던 가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성하지요. ^^

2006-08-09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다 깼다.
선풍기를 켜고 창문을 열으니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좀 살 것 같은데, 다시 잠은 안 온다.
1시간 여를 뒤척이다 결국은 일어나 앉았다. 아우.

꽤 오랜만에 외근을 나갔다.
오후 네시 쯤의 지하철.
존 버거의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옆 자리가 비자 저쪽에서 대여섯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와서 앉더니 나를 보고는 "언니, 안녕?" 한다.
"응, 안녕? 혼자야? 누구랑 같이 탔어?"
"엄마랑."

꼬마의 옆자리도 비었다.
엄마라기보다는 할머니에 가까운 듯한 아주머니 한 분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 자리에 앉았다.
퉁퉁한 몸집에 붉어진 살, 흰 머리, 남루한 옷차림, 지친 표정.
아이가 계속 엄마를 부르고 뭔가 얘기하는데 상당히 귀찮아 보인다.

그런데 이 아이는 어쩐지 이상하다.
엄마와 내게 번갈아 말을 붙이는데,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들을 말이 더 많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의 그림을 들여다보며 "이 사람 누구야?" "이건 뭐야?" 하길래,
"피카소야. 화가. 그림 그리는 사람" "이건 피카소가 그린 그림" 이라고 대답해 주었는데,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역마다 "여기는 어디야?"하고 묻는다.
모든 역의 이름을 다 말해줬다. ㅠ.ㅜ
그러더니 스스럼없이 내 팔에 매달려서 "언니는 어디가?" 이런다.
곧 내 우산을 들고 어깨와 뺨에 낀 채 뭔가 자랑스러운 행동을 보여주듯 나를 보며 웃는다.
"나 이거 가질래."
"그건 언니 우산인데?"
"응"

아이랑 그렇게 노느라(?) 책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 녀석은 내게 만족하지 못했는지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도 "안녕?"한다.
아우, 그 사람은 내가 데리고 탄 아이인줄 알았나, 나랑 아이를 흘낏하더니 들은 척도 안 한다.
인사 좀 받아주면 어디 덧나냐.

내릴 역이 되었다.
엄마랑 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면 그쪽은 한참을 더 가야하나보다.
"언니는 여기서 내려. 잘가. 안녕."
"응, 안녕"

문 앞에 서서 아이 쪽을 바라보니 내게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나도 손을 흔들어준다.
그제서야 아이 엄마가 나를 본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이랑은 잘 놀았는데, 아주머니의 말에 당황해서 대답도 못하고 그냥 어색만 미소만 지은채 내렸다.

잘은 모르겠지만,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서 어딘가 이상한 듯한 아이.
아이의 얼굴과 그 엄마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내가 내린 후 그 자리에 앉은 다른 사람이 잘 놀아줬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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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7-1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이..괜히 눈물이 날것 같아요.

paviana 2006-07-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방에 사탕 몇개씩 넣어다녀요.
정말 예쁜 아이(책보는 아이)나 정말 미운 아이(울고 떼쓰는 아이)를 보면 한개씩 준답니다.
그아이 담에 제가 만나면 사탕주고 싶네요.예쁜 아이일거같아요.^^

달콤한책 2006-07-15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찮다고 할 수도 있는데 아이와 잘 놀아준 님의 마음이 참 예쁘네요...그래서 아이 엄마가 고맙습니다 했을거에요....처음이네요, 안녕하세요^^

로드무비 2006-07-15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른 사람 눈에는 저 아이의 늙은 엄마처럼 보이지 않을지.
문득 그런 생각이.=3=3=3
(뭔지 여운이 남는 글이어유.^^)

sudan 2006-07-1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장도 안되는 그림책을 읽어줬더니 기절할 듯이(정말로)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생각나요. 몇 년전 봉사활동에서 만난 아인데 누가 책 읽어주는 건 생전처음이었나보더라구요. 그 곳을 떠나오면서 내내 그 아이가 마음에 걸렸는데 시간 지나 한참 잊고 있다가 이 글 읽으면서 다시 생각났어요. 아이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서도 그래도, 모든 아이들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마태우스 2006-07-16 0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의 말씀에 동감! 오랜만에 뵈네요 블루님

nada 2006-07-16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다고,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인사할 줄 아시는 아주머닌데.. 너무 고단하셨던 걸까요? 저도 어릴 땐 주체 못할 호기심 때문에 엄마를 들들 볶곤 했다죠. 블루님, 참 어여쁘시네요.

urblue 2006-07-1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우님, 저런. 뭐 별 사람들 다 있긴 하지요. 며칠 전인가 버스에서 조그만 애가 샌들 밖에 안 신은 제 맨발을 마구 밟았는데 그 엄마 완전 모른 척 하던걸요.

꽃양배추님, 땀을 얼마나 많이 흘리시던지 옆에서 보기 좀 민망할 정도였어요. 많이 지쳐보이기도 했구요. 그래도 아이는 수건으로 엄마 땀도 닦아주고, 엄마 엄마 재잘거리고, 좋아보였습니다. ^^

마태우스님, 네, 오랜만이군요. 잘 지내시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

수단님, 음, 그런 것도 하셨군요. 훌륭하세요. 저도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에는 절대 동감입니다.

urblue 2006-07-1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에이~ 무슨 말씀을. 님은 씩씩(?)해 보이실 것 같은데요. ^^;

달콤한책님, 반갑습니다. 실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라 조카들과도 사이가 안 좋은데, 그 아이가 워낙 붙임성이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

파비님, 와~ 그거 좋은데요. 그치만 전 사탕을 가지고 다녀도 미운 아이는 안 줄래요. ㅎㅎ

수니나라님, 아니에요, 보시면, 아마 활발해서 귀엽다고 하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