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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곽해룡 지음, 강태연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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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수상해
함기석 시, 토끼도둑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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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중계석
김현욱 시, 이순표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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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이유
이중현 시, 김용철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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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18: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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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훅!
진형민 지음, 최민호 그림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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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해평, 거북바위를 지켜라!
김혜온 지음, 김병하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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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뚜르-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윤섭 지음, 김진화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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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고양이
김중미 지음, 이윤엽 그림 / 창비 / 2018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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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니까- 보고 있어도 그리운 엄마와 고양이
정서윤 지음 / 야옹서가 / 2018년 12월
15,500원 → 13,950원(10%할인) / 마일리지 7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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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상한 아이 옆에 또 이상한 아이- 떠드는 아이들 2
송미경 지음, 조미자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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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의 눈물
한정영 지음 / 다른 / 2015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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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 방실이
최동인 지음, 정혜진 그림 / 책공장더불어 / 2011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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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끊어진 날 라임 어린이 문학 31
마크 우베 클링 지음, 아스트리드 헨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집은 줄곧 3시간 동안 전자 기기를 쓰지 않도록 규칙을 정하고 지키고 있다.

일명 스마트 기기 타임 아웃!!!

이런 궁여지책이 없다면 스마트 기기에 너무 매달려 가족 간의 대화도 독서도 안 한다고 판단되어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줄곧 시행하고 있다.

등교를 못하고 있는 요즘, 많은 가정에서 우려하는 바도 비슷할 거라 여겨진다.

부모는 아이들이 지금 같이 등교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이나 핸드폰에 너무 몰두하는 건 아닐까 심히 걱정이 될 것 같다.

우리 집만 해도 예외는 아니다.

아마 3시간 타임 아웃이 아니었다면 하루종일 게임이나 스마트폰 아니면 넷플릭스를 들여다 보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어른이나 아이나 그 점에서 마찬가지 아닐런지....


가족 구성원마다 스마트 폰이 하나씩 있는 상황에서 가족 간의  대화 단절은 단순히 기우는 아닐 거라 짐작된다.

티파니의 집도 상황은 비슷하다.

맞벌이 부모가 직장에 나가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티파니 남매를 돌보러(?) 오신 날- 티파니는 본인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돌보는 거라고 여기지만-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진다.

할머니가 마우스를 클릭클릭 세게 하는 것과 동시에

갑자기 인터넷이 끊어진 것이다.

몇 달 전에 아파트 전체에 변압기 공사를 하면서 몇 시간 전기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참 암담했었다. 

그 때 기억이 오버랩되었다.

각자의 방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있던 티파니의 언니와 오빠,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 급작스런 상황에 아연실색한다.

인터넷이 끊어져 할 일이 없으니 자연스레 거실로 나오게 된다.

인터넷은 티파니 집에만 끊어진게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망이 끊어진 거라

부모님도 더 이상 직장에서 할 일이 없어 귀가를 하게 된다.

인터넷이 끊어진 날, 온 식구가 한자리에 모였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 시대로 다시 넘어간 순간,

티파니의 가족들은 서로 부대끼며 다양한 일을 한다.

아이러니하게 코로나 19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준 것과 비슷하다.

티파니네 가족처럼 인터넷이, 또는 전기가 모두 나간다면

가족끼리 모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만들기 놀이를 할 수도 있고,

흉내 내기를 할 수도 있고

노래를 부를 수도

춤을 출 수도 있고

귀신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 나라만 해도 개학이 이렇게 늦어지고

결국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으니....

책의 내용처럼 전 세계 인터넷이 끊어져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럽고 아무 것도 할 게 없다고 절망스러울 수도 있으나

티파니 가족이 그 안에서 창의적인 놀이를 계발하고 추억으로 만든 것처럼

우리도 분명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소원 했던 가족에게 좀더 집중하는 시간, 그런 시간으로 채워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을 것 같다.


조금 전 꽃 구경을 하러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올해의 봄꽃은 여느 해보다 더 찬란히 아름다워 보인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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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가게 라임 어린이 문학 29
김선정 지음, 유경화 그림 / 라임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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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맡았던 아이들과 <최기봉을 찾아라>를 아주 재미있게 함께 읽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코로나 19때문에 개학을 못하고 휴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

아이들과 함께 온작품 읽기를 했던 그 기억이 새삼 참 귀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바로 그 책의 저자인 김선정 작가의 신작이다.

페이스북에서도 자주 포스팅을 하시는 작가이고,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걸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이 작년에 나왔단 걸 알고 있었는데 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심한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이는 라면이나 사탕 등 아토피에 좋지 않은 음식은 멀리한 채로 지내고 있다.

환이의 엄마는 환이의 아토피를 걱정해서 몸에 좋은 음식만을 강조하는데

(환이 엄마는 정말 철저하다)

요즘 들어 그 점이 환이를 좀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찰나에

환이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세상에 없는 가게를 만나게 된다.

어떤 날은 3000원이면 무슨 라면이든 먹을 수 있는 라면 가게가 되었다가

어떤 날은 치킨 집, 어떤 날은 분식집으로 탈바꿈하는 그런 신비한 가게.

그렇잖아도 엄마가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라면, 치킨, 사탕이 근래 들어 너무 땡겼는데,,,,

3000원이면 실컷 라면을 먹을 수 있다니 웬 횡재냐? 싶어 닥치는 대로 먹는다.


아이든 어린이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닐까 싶은데....

그것도 먹거리라면 더 참기가 힘든데.

환이는 아토피 때문에 그동안 엄마가 먹지 말라는 것은 먹지 않고 잘 버텼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착한 자녀이다.

나라면 못 버텼을 것 같다. 

환이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만나게 된 " 세상에 없는 가게"

일탈을 꿈꾸던 환이는 물 만난 고기처럼 그동안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 없었던 음식으로 실컷 배를 채우는데

그게 꼭 행복하진 않다.


아토피 때문에 먹거리를 제한하는 환이 엄마와 아들 환이를 보면서

무엇이 진정 환이를 위하는 것인가 물어보게 된다.

나아가 부모라는 이유로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자녀의 마음을 다치게 하거나 옥죄는 경우는 없을까 되돌아 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부모-자녀의 올바른 관계는 무엇일까를 되짚어 보게 만드는 것 같다.


얼마 전, 읽었던  정혜신 박사의 <당신이 옳다>라는 적정심리학에서 접근해 보자면

환이의 엄마는 아들의 경계를 침범한 것 같아 보인다.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은 올바른 관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부모 자식 간에도 경계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결말 부분을 보자면 환이의 엄마가 그 점을 깨달은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최기봉을 찾아라> 너무 재밌게 읽었던 터라

예측 가능한 결말 부분이 좀 아쉬웠다.

다음 번에는 좀더 반전이 있는 흥미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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