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1일차>
우여곡절 끝에 바르셀로나 도착!
시차 때문에 잠이 안 온다 .에라 와이파이도 되니 하루일과나 기록해보기로 .
역시 장시간 비행기 타는게 젤 힘들고 기내에서 맛있는 거 먹는 게 젤 좋다. 루프트한자 너무 잘 나온다 . 승무원도 엄청 친절하고 ! 에어 프랑스보다 넓다 .
뻘짓 하나 또 해서 가족의 공분을 샀다 .
인터넷으로 산 카메라렌즈를 찾는 인도장을 잘못 알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알아보다 그 넓고 구경거리 많은 인천공항 면세점 쇼핑을 전혀 못했다 . 아까워라 !!!
바르셀로나 공항버스 타고 까탈루냐 광장까지 잘 왔는데 숙소를 못찾아 헤맸고 그 사이 소매치기가 내 가방 지퍼를 열었다 . 다행히 애들가방이라 미술도구만 잔뜩 ! 너무 당황해 소리도 못지르고 도둑은 유유히 우리 앞을 걸어갔다. 헐 ~~ 긴장된다 . 멀쩡하게 생긴 남자더만. 관광할 때 조심 또 조심해야지.
숙소가 진짜 넓고 좋다 . 새벽에 도착해 사진은 못 찍었다 . 토마소 사장이 새벽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너무 잘 생겼다 .ㅎㅎ 이메일 주고 받을 때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젊은 남자다 . 친절하게 영어로 아파트 사용법을 다 설명해주었다 . 스페인은 호텔보다 아파트가 가족끼리 지내기 좋다더니 진짜다 . 이 곳 완전 강추다 ! 시내 가깝고 사장 짱이다 .
애들은 쿨쿨 잘 자는데 부부만 깨어서 서로 할 일 하고 있다 . 아참 ! 프랑크푸르트 경유였는데 2년 전보다 엄청 보안이 철저해졌다 . 신기한 엑스레이 검색대도 경험했다 .치과에서 찍는 파노라마 엑스레이처럼 머리 위로 손 들고 있으면 회전해서 검색한다 . 출국장 통과하는데 경찰이 6~7 명 무표정하게 서있어 완전 쫄았다 . 승무원과는 달랐다 .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는 네스프레소 캡슐 자판기가 있었다 . 신기해. 한 번 해보고 싶었으나 기내에서 많이 마셔서 패쓰 !
소매치기에 완전 깜놀! 하지만 친절하기도 . 숙소 못찾아 길 물어보는데 스페인 사람들 일일이 세세하게 알려줬다 . 심지어 수퍼 사장도 밖까지 나와서 설명해줬다 . 좋은 모습도 나쁜 모습도 경험한 날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