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맞자
독감예방접종 말이다 .
접종부위가 땡땡 붓는 딸 , 접종 후 진짜 독감처럼 앓는 아들 때문에 작년부터 접종을 안했다. 작년은 무사히 지나갔다.
그런데 올해 이렇게나 독감이 유행할 줄이야 . 접종 안했는데 말이다 . 딸래미 학교는 지지난주 부터 엄청 유행했고 본교 또한 지난 주부터 확진 환자가 생겼다 . 이제라도 맞아 말아? 스페인 여행도 있는데 해외 가서 독감 걸리면 말도 안 통하고 완전 멘붕인데 ....
그러다 어제 서천석 박사의 포스팅을 봤다 . 요지는 이렇다 . 나를 위해 접종하는 게 아니라 남을 위해 하는 거라고 . 나는 면역력이 좋아 접종 없이
독감이 지나갈 수도 있지만 나에게 있는 인자로 인해 타인이 걸릴 수도 있다는 거다 . 그래서 온가족이 맞아야 한단다 .
6교시 후 조퇴해서 아들과 나 , 둘이 맞았다 . 딸래미는 잠이 들었는지 전화를 안 받아서 패쓰 ! 요즘 컨디션이 별로라 좀 좋아지면 접종하는 게 나을 수도 .
스페인 가기 전에 항체 만들려고 서둘렀는데 1달 있어야 생긴단다 . 2주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서 본거야 ? 그래도 맞는 게 좋다하여 접종했다 . 새로나온 약은 4만원이나 한다. 4인가족 하면 16만원 헐 ~~ 경제적 부담도 크다 .
아들 열 안 나야 할텐데 ...
방학이 며칠 안 남았는데 울 가족도 울반도 좀만 버티자 . 방금 전 또 1명 독감확진이라고 전화왔다 .( 지금까지 3명 이다 . )이 아이가 오늘 목소리가 확 간 상태에서 등교하고 마스크도 안 쓰고 돌아다녔는데... 예방접종도 했다는데 복불복 같기도 하고 . 애들 교과수업 갔을 때 계속 문 열고 환기했는데 . 알콜솜으로 책상도 닦고 의자도 떨어뜨려 놓고 말이다.
아이고 머리 아퍼 ! 미리 걱정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