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 부임하자마자 교사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5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샘들의 호응이 너무 없어 접고 싶을 적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다.

내년에 내가 다른 학교로 떠나면 이 모임이 유지될지 어쩔지는 모르겠다.

그건 나의 영역 밖인 것도 같다.

몸담고 있는 동안은 열심히 끝까지 해야지 싶다.

 

이번 2학기 들어서 한 번도 모임을 못 가졌다.

추석 연휴다 공개 수업이다 해서

날짜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오늘에서야 겨우 첫 모임을 하게 되었다.

 

반가운 것은 독서 모임 교사 중에 학습도움반(특수교사) 샘께서

이번에 정채봉 문학 대상을 수상하였다는 점이다.

아마 내년쯤에 단행본이 나올 듯하다.

몇 년 전 신춘문예에 당선된 실력가이신데

아직 단행본이 나오지 않고 있어 학수고대하던 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특수교사 하면서 동화 작가로도 우뚝 서신 거다.

특수교사로서 겪은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내신 모양이다. 

빨리 책으로 만나고 싶다.

도움반 샘 수상 축하도 할 겸 겸사겸사 모임을 하게 되었다.

 

이번 "그림책 읽자" 모임의 주제는 "인권" 이다.

어제 도서실 내려가서 이 책 저 책 골라봤다.

평소에는 잘 생각나다가도

막상 제시된 주제의 책을 찾으려고 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되고 기억이 안 난다.

 

인권 관련 책은 유명한 책이 몇 권 있어서

그 책 말고 신간 위주로 소개하고 읽어 볼까 한다.

내 눈길을 끈 두 권의 책이 있다.

 

왼쪽은 밀양 송전탑 설치로 투사가 되어 버린 큰 할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오른쪽은 어린이 인권에 대한 그림책이다.

인권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그림책에서 말한 것처럼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권리, 그 권리가 지금&, 여기 잘 지켜지고 있는지 생각해 봤음 좋겠다. 

 

 

 








인권을 다룬 그림책 몇 권을 더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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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10-18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모임 만드시고 유지하시느라 고생하셨겠지만 보람도 되셨겠어요. 정채봉 문학상 받으신 도움반 쌤 멋지시네요.ㅎㅎ

수퍼남매맘 2016-10-18 22:56   좋아요 1 | URL
네~ 마음결 곱고 행동하는 지성인이세요 . 제가 접고자 할 때 위로해 주시고 버팀목이 돼주셨죠 .

2016-10-26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6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2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