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허브야 , 미안해 !!!>
아들이 교실에서 가져온 장미 허브가 더위에 생을 마감하였다 . ㅠㅠ 내내 거실에 있던 걸 얼마 전 베란다로 옮긴 게 불찰이었다 . 베란다 쪽이 너무 더웠나 보다 . 폭염에 식물도 무너지고 마네ㅠㅠ 폭염에 농작물이 타들어간다는데 농부 마음은 어떠할꼬 .
마침 동화˝아토믹스 ˝ 사은품으로 씨앗이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 교실에 되가져가야 하는 화분이라서 뭔가를 심어야 한다 . 안 그러면 FM아들이 내내 걱정한다 . 식물과는 인연이 별로 없는 우리 집인데 이번엔 잘 자라주길 빌어본다 . 이 더위에 싹이 나오려나 .더위 좀 가시면 심을까.
그러고 보니 아들이 작년에 가져온 고구마는 아직 살아있다. 수경재배가 오래 가는 것 같기도 하다 . 식물은 동물처럼 울지 않으니 나처럼 무심한 사람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 오늘 기사 보니 노인 중에서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분이 많다고 한다 . 친정엄마도 그런 경우다 . 친정 갈 때마다 식물이 쑥쑥 잘 자라있던데... 반려동물도 반려식물도 함께하는 사람의 정성인 듯싶다.
온이(고양이)가 허브는 어쩐 일로 갉아먹지 않았는데 더위에 이렇게 생을 마감했네. 미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