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 때문에 책도 안 보게 된다 . 어젯밤도 더워서 잠은 안 오고 할 일은 마땅히 없어 소설가 김영하의 ˝ 책 읽는 시간˝이나 듣자 싶었다 . 아들래미도 잠이 안와 뒤척이길래 함께 들을 수 있는 걸 골랐다 .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작가 로알드 달의 단편집 중에서 ˝ 목사의 기쁨˝이었다. 로알드 달은 그 유명한 ˝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저자이다 .

김영하 작가는 참 목소리가 책 읽어주기에 최적화되었다 . 다른 사람 것 잠깐 들어봤는데 목소리가 너무 꽝이어서 10초 듣다 말았다 . 적당히 저음이고 부드럽다 .
달콤하게 잠들려고 들었다가 이야기가 너무 기발하고 웃겨 끝까지 다 들었다. 옆지기까지 매료되어 오밤중에 얼마나 웃어대는지 민원들어올까 조마조마!

탐욕스런 고가구상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 상인은 목사로 변장해 시골로 돌아다니며 순진한 시골 사람을 속여 싼 값에 고가구를 산다. 이어 비싼 값에 되팔아 엄청난 이익을 보곤 했는데 ...

역시 로알드 오빠, 김영하 오빠 최고로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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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6-08-03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넘 더워서 눈에 땀이 들어가 책보기도 힘들드러군요.추석때까지 덥다는데 정말 큰일 입니다ㅜ.ㅜ

수퍼남매맘 2016-08-04 20:10   좋아요 0 | URL
오늘 오랜만에 외출했더니 진짜 무덥더군요.
폭염 그 자체입니다. 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