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어린이들을 위한 평등 교과서 목수정 셀렉션 1
모니크 팽송-샤를로 & 미셀 팽송 지음, 에티엔 레크로아트 그림, 목수정 옮김 / 레디앙어린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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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시작되었다.

11월 1일은 내 생일이다. 

며칠 전, 아들에게 생일 선물로 독후감을 써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왜냐하면 이번에 아들이 읽은 책이 정말 알아야 할 경제지식인데다

조금 난해해서 이렇게 해야 독후감을 쓸 것 같아 머리를 좀 굴렸다. 호호호

어려운 부탁을 받은 아들은 어제 오후 내내 고민이 많았다.

그 진지한 모습이 참 예뻤다.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읽은 책을 다시 한 번 정독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뿌듯하였다.

" 아들아, 엄마는 내일 아침 독후감 선물을 받고 싶어" 라는 의미심장한 말에

아들은 어제 저녁 A4  한 쪽 가득 독후감을 썼다.

내용을 떠나서

엄마의 부탁을 지킬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 자체가 정말 고마웠다.

' 고마워! 아들'


드디어 생일날 아침, 남편이 끓여준 즉석 미역국와 계란말이로 생일상을 먹고나서

아들의 독후감 전달식이 있었다.

읽었는데 내용이 훌륭했다.

옆에서 함께 듣던 딸이

" 와! 잘 썼다" 칭찬해 주니 아들도 기분이 업 되었다.

아들이 쓴 독후감 내용이다. 

좋은 책은 글발이 나오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하고, 나를 변화시킨다. 


부와 가난에 대한 생각


엄마와 함께 책을 고르다 

경제책이 있어서 나도 경제에 대해 지식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를 골랐다. 

경제지식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한 까닭은

이 사회를 살아가려면 경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부자들이 우리 시민보다 “ 세금구멍”과 “ 세금천국” 을 이용해서까지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돈도 많으면서 세금을 그냥 내지 세금을 조금 더 내면 어디가 덧나나? 

게다가 부자들이 조금만 더 내도 가난한 사람 없이 모두 배불리 먹고 살 수 있을 텐데..... 

악착같이 세금을 안 내는 지배계급(슈퍼부자)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려고 한다니.... 

또 슈퍼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뭐 하나라도 뺏으려고 노력을 한다. 

도대체 부자들은 그 많은 돈을 어디에다 쓰려고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가져가는 지 모르겠다. 

내가 만약에 이런 부자라면 

가난한 사람을 위해 세금을 많이 낼 텐데.  


나는 우리나라가 가난한 사람도 없고 부자도 없는 

아주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나의 생각이다.


초4 아들이 쓴 독후감을 그대로 올린다.

아들에게 세상에는 좋은 슈퍼 부자도 간혹 있다는 부연 설명을 해 줄 테다.

아이에게 

우리나라도

미국의 빌 게이츠, 워렌 버핏 같은 기부와 사회적 환원을 많이 하는 

괜찮은 슈퍼부자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날이 빨리 도래하길 바란다. (최부자와 김만덕처럼 말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나면 부자가 가난한 자를 향해

'저들이 가난한 것은 게을러서야' 라는 말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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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5-11-01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똑똑한 아드님의 멋진 독후감, 정말 부자세요!♡

2015-11-02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02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02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