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은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수가 제일 많은 학년이에요.
5-6학년은 교과 배정이 많거든요.
그래서 매일 한 두 시간은 담임이 숨 돌릴 시간이 있죠.
저학년은 교과가 없는 대신에 오전에 수업이 끝나구요.
(이틀은 5교시를 하지만요. 저학년한테 오후 수업은 무리예요.)
하여 3-4학년이 담임 수업시수가 제일 많답니다.
우리나라 수업 시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많다고 합니다.
학습량도 많고, 학습 내용도 어렵구요. 빨리 시정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요.
중고등학교는 더 심하죠. 에궁. 불쌍한 아이들!
교과시간은 정말 꿀맛 같이 달콤한 시간이랍니다.
1주일에 도덕 한 시간, 영어 두 시간이 있어요.
그 시간에 주로 일기 검사를 하거나 채점을 하거나 수업 준비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지금처럼 글을 쓰거나 한답니다.
오늘처럼 교과 시간이 들어 있는 날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요. 후후후
아침독서시간에
이 그림책을 읽었는데 참 재미나더라구요.
전 그림책 중에서 이렇게 입말이 살아 있는 옛날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도 정말 좋구요.
검색을 해보니 장사 홍대권은 실존 인물은 아니더라구요.
경상도 문경 쪽에 전해지는 설화 속에 나오는 아주 힘센 장수라고 하네요.
전기수가 전해주는 으라차차 홍대권!
달콤한 교과 시간만큼 이야기가 맛깔납니다.
지금 우리한테도 이런 인물이 정말 필요한데 말이죠.
힘도 세죠, 사서오경을 두루 읽어 박학다식하죠,
무엇보다 백성을 위할 줄 아는 장수 홍대권! 진짜 사내 대장부예요.
그런 인물이 많아야 백성이 편안하게 안심하고 살텐데 말이죠.
잠시나마 옛날 이야기로 대리만족을 좀 했어요.
교과 시간은 왜 이리 빨리 끝나는지...
벌써 아이들 돌아올 시간이 되었네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