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호텔 욕실에 놔두고 왔던 매직기가 어제 드디어 내 손안에 도착했다.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거의 한 달 만에 내 손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매직기를 놔두고 왔다는 것을 안 순간, 인솔자에게 카톡을 보냈고

인솔자는 현지 호텔에 연락을 취해 유무를 확인하였다.

매직기를 욕실에서 수거해서 호텔측이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지만, 인수받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거라고 하였다.

그 호텔에 머물게 되는 한국팀 인솔자에게 인수해 오도록 부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번 인솔자가 잊어버려 기회를 놓쳐 버렸고,

다음 인솔자가 매직기를 인수한 모양이다.

추석 전날, 우리 집 주소를 물어보는 카톡이 와서 드디어 다른 인솔자가 매직기를 인수했구나 싶었다.

그로부터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배달될 때까지 여러 날이 걸렸다.

착불료도 받아가지 않았다.

아무런 고장 없이 무사히 와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보통 여행갈 때 매직기를 안 챙겨가는데 이번에는 장기 여행이고 호텔에 드라이기가 거의 없다고 하여

가져갔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

마지막 호텔이라서 물건을 인수할 수 있었지 중간에 머무른 호텔이었으면 눈물을 흘리면서 포기해야 했을 것이다.

우리 일행 중에도 호텔에 물건을 놔두고 온 사람이 몇 있는데 그 분들은 못 찾았다.

 

끝까지 고객을 감동시켜준 투어2000과 우리 팀 인솔자님께 정말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남편과 이구동성으로

"다음 여행도 무조건 이 여행사로 갈 거야." 외쳤다.

이렇게 고객 감동과 만족을 시켜주는데 나도 의리를 지켜야지. 암 그렇고말고.

 

그 동안 매직기가 없어 실핀으로 머리카락을 고정시키고 다니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제대로 컬을 넣어 봤다.

완전 가을 여인으로 변신 성공! 크하하

딸도 그 동안 매직기가 없어 앞머리를 축 늘어뜨리고 다니다가 오늘은 아주 빵빵하게 컬을 말고 학교에 갔다.

다시 만난 매직기. 돌아와줘서 고맙다.

 

투어 2000과 이@@ 인솔자님!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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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9-20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어2000 감동이네요^^
고객 감동 서비스를 제대로 실천하는 회사.
매직으로 빵빵하게 ㅎ

수퍼남매맘 2014-09-23 21:55   좋아요 0 | URL
이런 서비스를 받으면 정말 감동이에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고객 만족은 최고인 여행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