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우리 집은 어린이날이면 꼭 이 곳에 갑니다.
바로 파주 어린이 책 잔치입니다.
좋은 책을 저렴하게 사고, 나들이도 하고, 넓은 곳에서 다양한 체험도 하고....
복잡한 놀이 동산은 원래부터 싫어하지만
아이들이 가자고 조르면 어쩔 수 없이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어린이날은 어린이가 왕이니까요.
하지만 수퍼남매는 고맙게도 우리 부부에게 효자들이에요.
사람에 치이고 몇 시간씩 기다려서 타는 놀이 동산보다 파주 책잔치에 가는 것에 동의를 해 주기 때문이죠.
파주 어린이 책 잔치는 워낙 파주 출판단지가 넓어서 그런지
사람도 그렇게 많게 느껴지지 않고,
부스마다 다양한 체험도 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좋은 책을 저렴하게 많이 살 수 있어서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입니다.
날씨만 좋으면
넓은 풀밭에 돗자리 깔고, 아이들과 맛있는 음식 먹고, 이런 저런 놀이도 할 수 있어서 가족 나들이로 딱이예요.
올해도 아이들과 어린이 책 잔치에 가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푸른숲>출판사에 들러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어요.
매번 가야지 하면서 그냥 지나쳐 버렸어요. 아쉽게도.
올해는
평화그림책 전시회를 한다고 하여 기대가 많이 됩니다.
국내외 평화그림책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하는데
쉬는 날이 아니라 안타깝게 갈 수가 없네요. ㅋㅋㅋ
어린이날, 어디를 갈지 고민된다면 이 곳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른 선물도 좋지만 아이들이 직접 고른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http://www.pajubf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