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 저 꽃이 나 좀 봐달라고 서로 앞다투어 피었다.

이 좋은 봄날, 꽃구경은 커녕 안 나오는 목소리 때문에 집에 콕 박혀 주말을 보내고 있다.

딸과 <우아한 거짓말>보러 가기로 했는데 그 약속도 못 지키겠다. 목이 또 따끔거려서.

올 봄, 나의 감수성을 울려준 노래는 이선희 씨의 이 노래이다.

지난 주, 이번 주 <불후의 명곡>에서 이선희 씨 특집을 하길래 일부러 챙겨 봤다.

따라 부르고 싶은데 목이 잠겨서 못 불렀다. ㅠㅠ

중고등학생 때로 기억한다.

작은 언니와 함께 강변가요제 대상곡이었던 <J에게>를 연습장에 가사 적어가며 열심히 불러댔다.

그 때는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수상곡이 나오면 당장 테이프를 사서 마르도 닳도록 들었는데....

 

이선희 씨도 벌써 가수 된 지 30년이 넘었구나!

가사 중에 "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란 말이 나오던데

억겁까지는 아니더라도 30년이 지나도 이렇게 좋은 목소리로, 좋은 감성으로 노래 불러주는 이선희 씨가 고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4-04-0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카스에 올려놓고 매일 듣고 있어요~~~ 여전히 맑은 목소리 들려주어 고맙더라구요^^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로를 알아보고
주는것 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건 기적이었음을.....

연인 아니고, 아이들을 대비해도 딱 맞죠^^

수퍼남매맘 2014-04-07 18:27   좋아요 0 | URL
그러셨구나!
이 노래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어서 반갑네요.

연인, 남편, 아이들 다 대비해도 들어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