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딸 아이의 역사일기 때문에 파주 출판단지에 또 가게 되었다.
느즈막히 역사일기를 준비하는 바람에- 책은 3월에 사줬는데 늑장 부리는 버릇은 언제 고치려나-
우편 발송을 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온가족이 사계절 출판사에 직접 갖다주게 되었다.
오니만 혼자 남겨둔 채 파주로 향하였다.
사계절 북 카페에 가서 딸이 지난 일 주일간 정성들여 만든 역사일기를 제출하고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이번 역사일기대회 리플릿에 딸의 작년 작품이 실린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상작품은 한 컷만 나왔는데
딸의 작품은 제법 크게 나와 있어서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딸의 작품은 그림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작년 작품을 보니, 일 년 사이 그림 실력이 놀라보게 발전한 것도 알 수 있었다.
조부, 외조부, 작은 아빠댁에 갖다 주려고 여러 부 챙겨 왔다.
이번에는 또 얼마나 업그레이드 된 작품들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우리를 놀래킬까 궁금하다.
역사일기대회도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출판사 관계자들이 작년에 말씀하시던데...
아직 완간이 안 되었으니 내년에 또 할지도 모르지만 딸은 중학생이 되니 이번이 마지막인 셈이다.
딸은 그래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3년 째 작품을 출품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630/pimg_772868196869220.jpg)
사계절 역사일기대회 리플릿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630/pimg_772868196869221.jpg)
리플릿에 실린 작년 역사일기 대회 딸의 수상 작품
사계절에 간 김에 또 지름신이 강림하여 책을 몇 권 사왔다.
이래저래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여 사계절책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어도 북카페에 가기만 하면 책을 사오곤 한다.
아래 책들 말고도 이 빠진 역사일기 시리즈를 구매하려는네 남편이 막아서 못 사왔다.
내년 책잔치 때 사야지. ㅋㅋㅋ
결국은 내 실수로 집에 있는 숀 팬의 책을 또 사와서 남편에게 엄청 구박을 받았다.
왜 그 책이 낯설게 느껴졌는지 모를 일이다.
딸이 읽고 싶다고 해서 사왔는데
딸도 나도 집에 있다는 걸 까마득히 몰랐던 것이다.
교실에 두고 봐야지. 아님 선물하던지....
<눈물바다>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고,
<똥벼락>은 고서처럼 생긴 겉표지가 멋있어서 예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이번에 리퍼도서에 있어서 샀고,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다른 책들과는 좀 다른 버전이라서 샀다.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는 집에 있는 줄도 모르고 또 샀다. <방귀쟁이 며느리>를 샀어야 하는데.
사계절 책을 살 때는 진짜 심사숙고해야겠다. 집에 있는지 없는지부터 일단 확인 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