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수퍼남매맘입니다.

12기 알라딘신가평가단 활동이 이 페이퍼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게 되네요.

어느덧 6개월이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좀 더 열심히 할 걸 아는 아쉬움과 13기를 또 하면 좋겠다 하는 기대감 말입니다.

 

각설하고 제 맘대로 베스트를 뽑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책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 때문에 베스트 5는 모두 어린이책으로 골랐습니다.

제 맘대로니깐요. ㅋㅋㅋ

그래도 제 취향이 아닌 책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게 신간평가단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1. 검은 후드티 소년

미국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각색하여 아직도 만연한 인종 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려 주는 수작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도 재판 중이라니 기억해야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날, 단지 후드티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살해 당한 이 소년이 제대로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담 작가의 그림은 언제 봐도 멋스럽습니다.

 

 

 

 

 

 

 

 

 

2. 으랏차차 뚱보 클럽

이 책은 일단 재밌습니다. 대상을 수상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책장이 휘리릭 지나갑니다. 어린이 사회에서도 벌써 만연된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과연 그것이 옿은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져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를 당하고, 따를 당하는 것이 옳을까요? 누구나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재 우리 사회는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 책을 계기로 고학년어린이들과 심층적으로 토론을 벌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향해 역도를 번쩍 들어올린 고은찬이 정말 멋집니다. 계속 뚱보로 행복하게 살아갈 거라는 은찬이의 외침이 귀에 쟁쟁합니다.

 

 

 

 

 

 

3. 신기한 붓

"와! 진짜 예쁘다!"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그림 덕분에 뽑았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주제도 명확합니다. 신기한 붓을 손에 넣으려는 추악한 원님이 막판에 자신의 꾀에 넘어가 결국 벌을 받는 장면에서 실제 내가 사는 세상도 그렇게 나쁜 인간들이 제대로 벌 좀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4. 나는 비단길로 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현 작가가 역사동화를 쓴 거라서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인물이 씨실과 날실처럼 연결되어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 내는 게 전 정말 좋습니다. 말을 타고 달리는 홍라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5.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뉴베리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 책은 겉표지 그림부터가 참 아련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운문 형식의 일기라는 점이 신선하였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미국에 도착하여 영어를 익히는 과정이 정말 현실적이었습니다. 자국이 아니라 타국에 가서 살게 되면 언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이런 어려움들을 접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읽으면서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사이공에서는 잘 나가던 아이가 전쟁이라는 상황 때문에 미국에서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온갖 시련들을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서 최고를 뽑자면 아직도 재판 중이라는 <검은 후드티 소년>을 선택하겠습니다. 100만 후드티 운동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재판부가 기억한다면 제대로 심판을 내리겠죠. 검은 후드티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간 그 소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여러가지 꼼꼼하게 챙겨주신 알라딘 관계자님! 일일이 서재애 들어 오셔서 리뷰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팀장 러브캣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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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6-26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스트로 꼽은 다섯 권, 나도 좋았어요.
그런데 실용부분 책도 다 좋아서 베스트를 뽑기가 어려워서 아직 쓰지 못했어요.
오늘은 결정을 해서 페이퍼를 써야되는데~ ^^

수퍼남매맘 2013-06-28 07:37   좋아요 0 | URL
실용부분에서는 실제적인 도움을 줬던 <까사마미의 ~> 책이 가장 좋았어요.
님은 어떤 책들을 베스트로 뽑을 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