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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하기 싫을 때, 출출할 때, 마땅한 간식거리가 없을 때 손쉽게 만들어 먹거나 즐겨 사먹는 게 바로 샌드위치다. 솔직히 근래에는 만들어 먹지도 않고 주로 사 먹었다.
요즘 즐겨 먹는 샌드위치는 이 책에서 나온 " 핫 그릴 샌드위치"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지인의 소개로 한 번 맛을 봤는데 예전에 먹던 콜드 샌드위치에 비해서 맛이 담백하고 일단 따뜻해서 소화도 더 잘 되는 것 같아 애용하게 되었다. 어제도 온 가족이 coex에서 하는 2013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는데 거기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도 따뜻한 샌드위치를 팔고 있었다. 요즘 트렌드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브런치도 다루고 있어서 빵 종류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 책이 아주 요긴할 것 같다.
일단 샌드위치의 종류부터 알아보자.
1. 콜드 샌드위치
소풍이나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적합한 차갑게 먹어도 맛있는 샌드위치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던 그런 샌드위치 종류라고 할 수 있다.
2. 핫 그릴 샌드위치
브런치나 한 끼 식사용으로 좋은, 따뜻하게 먹으면 맛있는 샌드위치이다.
요즘 이 샌드위치가 트렌드이다.
내가 단골로 카는 카페에서 파니니 프레스를 이용해 만든 샌드위치를 먹어보곤 나선 이런 종류의 샌드위치를 좋아하게 되었다.
차가운 샌드위치에 비해 식재료 고유의 맛이 잘 느껴져서 좋다.
3. 오픈 샌드위치
빵 사이에 재료를 넣는 형태가 아닌, 빵 위에 재료들을 올려 만든 샌드위치이다. (본문 11쪽 인용)
다음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 8가지를 살짝 엿보기로 하자.
1. 부드러운 속재료에는 부드러운 빵, 쫄깃한 식재료에는 쫄깃한 빵이 어울린다.
2. 빵은 한 번 구워 사용해야 고소한 맛이 살아나고,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다.
3. 빵의 질감에 맞춰 스프레드를 골라 빈틈없이 꼼꼼하게 바른다.
4. 스프레드 하나만 바꿔도 맛이 확 바뀐다.
5. 수분이 많은 속재료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사용한다.
6. 익힌 재료는 반드시 한 김 식혀서 사용한다.
7. 따뜻한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빵과 치즈를 상온에 두었다가 사용한다.
8. 그릴 샌드위치를 만들 때 그릴 팬과 파니니 프레스가 없다면, 작은 팬을 활용한다.
이렇게 다양한 스프레드 종류가 있을 줄이야. 이렇게 많은 샌드위치 종류가 있을 줄이야. 요리도 다른 예술처럼 무한한 창작의 세계인 듯하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정말 부럽다. 요리도 다른 분야처럼 관심을 가지고 즐겨야 실력이 늘 텐데.. 나하고는 거리가 먼 듯하다. 내가 만들어 먹는 것보다 남이 예쁘고 맛있게 만든 걸 먹는 것이 아직은 더 좋다. 지금 리뷰를 쓴 이 순간도 핫 그릴 샌드위치 한 조각과 아메리카노 한 잔이 그리워진다. 흠~~ 빨리 리뷰 쓰고 가서 사와야겠다.
책을 쭈욱 보니 의외로 가지와 베이컨이 샌드위치 속재료로 많이 들어가는 게 눈에 띄었다. 가지를 넣는다는 것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베이컨은 서양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식재료인 듯하다. 가장 간단해 보였던 샌드위치는 바로 "엘비스 샌드위치" 였다. 빵과 바나나, 베이컨과 땅콩버터만 있으면 된다. 크하하! 이 정도는 나도 만들 수 있지. 왜 이름이 엘비스냐고 ?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가 좋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흔하게 만들고 먹었던 샌드위치였지만 이렇게 전문가가 만든 책을 보니 이 세계 또한 엄청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기본이 바탕이 되어야 훌륭한 산출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