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문고 중에 전부터 보고 싶던 책이 있어서 아침독서시간에  읽었다.

 볼로냐상을 수상한 바로 이 책이다.

어제 울 딸이 내 책상 위에 놓인 것을 보고 먼저 읽어 보더니

" 좀 어려운 그림책인데?" 한다.

그래. 어쩌면 아이들에게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의 수준에서 이 그림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이 그림책은 오로지 그림으로만 말하고 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그림 한 컷 한 컷을 보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림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 그게 아닐까 싶다.

똑같은 그림이지만 다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 말이다.

 

1교시 시작하기 전에

잠깐 이 그림책을 소개해 주었다.

이 그림책처럼 글자 없는 그림책을 찾아오는 도서실 미션을 주었다.

책 제목을 잘 듣고 찾아오라고 힌트를 주었다.

내 말을 잘 들은 아이들은 도서실에 <도착>과 <수염 할아버지>를 찾아왔다.

나머지 아이들은 찾아오질 못했다.

하루종일 흥분상태였던 아이들은 미션이 뭔지조차 까먹고 있었다.

현장학습 통신문을 본 그 순간부터 흥분 상태에 돌입한 듯하다.

내일 가면 다시 찬찬히 소개를 해줘야지.

이런 책들이 그림만 있는 그림책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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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3-04-0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기적 강추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없는 그림책입니다.
도착은 많이 어려웠어요.

수퍼남매맘 2013-04-07 18:33   좋아요 0 | URL
작은 기적은 저도 아직 못 본 책이네요.
도착은 아이들에게 좀 어렵지요. 전 이 책 정말 멋져서 좋아해요.
찾아오라고 했더니 도착을 찾아온 아이가 있더라고요.
" 좀 어려운데"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