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언니 생일이라서 축하 카톡을 보냈다.

" 미역국은 먹었어?" 물어보자

" 딸이 끓여줬어"란 답신이 왔다.

딸이 끓여주는 미역국은 얼마나 더 감동적일까?

아마 남편이 끓여주는 미역국보다 더 감동적이겠지.

딸에게 이 일화를 소개해 주며

" 우리 딸도 고등학생쯤 되면 엄마 생일날 미역국 끓여주겠지?" 하자

"......"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 딸아. 이럴 땐 립서비스라도 하는 거야" 한다.

무반응한 딸에게 조금 서운하여

" 아마, 우리 집은 아들이 끓여 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딸은 이렇게 눈치코치가 없다.

이럴 때 엄마 기분 좋게

" 엄마, 걱정 마! 내가 @@ 언니 보다 더 맛있게 끓여줄게" 하면  될 걸.

돈 드는 일도 아니고.....

그런 면에서는 아들이 훨씬 애교도 많고 눈치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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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5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3-02-0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성격이 읽히네요. 저도 희망이에게 한 번 해 봐야겠어요. 아마 지금 당장 한다고 나설 것 같은...

수퍼남매맘 2013-02-09 11:55   좋아요 0 | URL
털털한 성격의 딸과 다정다감한 성격의 아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