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
책 읽기도 힘들다.
아들과 함께 읽은 책은 예전에 한 번 읽은 적이 있는 이 책이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 모두 명성이 자자한 분들이시다.
특히 그림 작가 유리 슐레비츠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거기다 칼데콧 메달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글밥이 많았던가!
예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글씨도 잘아서 내가 주욱 읽어 주다 보니 목소리가 갈리고....
그래서 중간까지만 읽어 줬다.
내일 마저 읽자고 했다가 그래도 완독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다시 책을 잡고 묵독을 하다가 읽어 주다가를 반복했다.
전에도 이 책에 대해서 페이퍼를 쓴 적이 있는데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철학적인 그림책이다.
칼데콧상을 수상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하느님이 순진한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결국은 그런 사람들이 보답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라고 책 서두에 쓰여진 것처럼
지금 우리 사는 세상도 순진하고, 착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대접 받고 존중 받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유리 슐레비츠의 다른 작품을 모아 보자.
<내가 만난 꿈의 지도>와 <나는 작은 배의 용감한 선장>은 아직 못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