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이 책이 무지 좋은가 보다. 이 책을 또 골라 와서 같이 한 쪽씩 번갈아 가며 읽었다.

다 읽고서

나도, 아들도, 옆에서 듣고 있던 누나도

"이 책은 슬퍼~~" 라는 말이 동시에 나왔다.

티라노사우루스가 트리케라톱스들을 껴안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로 적들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는 장면은 <엄마 까투리>의 엄마가 시뻘건 화염 속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고자 한 숭고함을  닮아 읽을 때마다 목이 메인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이 아니라 바로 사랑" 이란 걸 트리케라톱스는 티라노사우루스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그걸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가르쳐 준 것은 티없이 맑고, 순수한 어린 트리케라톱스들의 티라노사우루스를 걱정하는 마음이었다는 것.

 

 

아들이 골라온 두 번째 책은 앞에 책과 주제가 비슷하다.

티라노사우루스가 힘이 최고라 믿었던 것처럼

이 책에 나오는 아저씨는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느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어떤 할머니와 할머니가 애지중지하는 커다란 나무를 통하여 180도 변하는 이야기.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책의 크기에 한 번 놀랐고,

담고 있는 메시지에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난다.

"식목일"이 되면 꼭 읽어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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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5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위 두 권은 아직 못 본 책인데 보고 싶어지네요.

수퍼남매맘 2012-03-26 14:46   좋아요 0 | URL
두 책 모두 강추입니다. 메시지도 좋고, 그림도 좋고.... 고녀석 시리즈는 두 개 가지고 있는데 다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희망찬샘 2012-03-28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 샀어요. 저학년 아이들이 열광했지요. 교실 아이들에게 읽어 주셔도 참 좋아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