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송 언 선생님이 1학년 아이들의 입학을 소재로 책을 내셨다. 이번 겨울 방학에 작업을 하셨나 보다.
무지 재미 있어서 아이들을 책자리에 모아 놓고 읽어 주었다.
두 아이가 주인공인데 한 명은 1960년대 국민학교에 입학하는 구동준이란 아이고,
또 한 아이는 현재 2012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김지윤이란 아이다.
그림책은 한 쪽은 구동준의 일기를, 다른 한 쪽은 김지윤이란 아이의 일기를 보여 주면서
엄마 아빠가 학교 다닐 때와 지금 내가 학교 다닐 때를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일기 쓰는 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한다.
옛날(?) 국민학교와 지금 초등학교 입학식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같은 점을 무엇일까? 하며 이 그림책 하나로 부모님과 아이, 교사와 아이가 많은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을 듯하다.
끝까지 읽어 주지 못했는데-끝나는 종이 치는 바람에-
마지막에 큰 비밀이 숨어 있다고 하니 아이들 모두" 으아앙~" 아쉬워 한다.
나머지 뒷이야기는 아침독서시간에 자신이 직접 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