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활동 후기가 많이 늦어졌네요.
9기는 무엇보다도 선정된 책들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학교 가는 길>이 아닐까 하네요.
이보나씨의 강연회를 다녀와서인지 이 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여동생이라는 작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한글도 모르시는 분이 일일이 한글 이름으로 사인을 해 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조근조근 작은 소리로 말하던 이보나씨와 함께 오신 남편분, 큰 아들의 수수한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보나씨의 지칠 줄 모르는 창의력은 내 놓는 작품마다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어디서 그런 창의력이 샘 솟는지 정말 신기합니다.
내 맘대로 베스트를 뽑아 보자면
1. 우리들의 7일 전쟁
2. 빨강 연필
3.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4. 엄마가 화났다.
5. 학교 가는 길
입니다.
<우리들의 7일 전쟁>은 기성 세대와 맞서는 중학생 어린이들의 한판 승부가 너무 통쾌하였습니다.
<빨강 연필>은 초능력 앞에서 갈등하는 나약한 인간을 심도 있게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는 읽고 나서 나조차도 그 사람을 꼭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엄마가 화났다>는 역시 최숙희 작가답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학교 가는 길>은 무한한 창의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죠. 발자국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다니...
다른 책들도 아주 만족했습니다.
좋은 책들과 더불어 행복한 6개월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