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대상을 안겨 준 비룡소에서는 장학금 뿐만이 아니라 부상으로 비룡소 50권이 주어졌다. 

그런데 무작위로 골라서 주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직접 선택을 하라고 연락이 왔었다. 

이런 배려가....  비룡소 짱이다.!!! 

이런 배려 짱인 출판사들이 가끔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들과 겹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남편, 나, 딸은 그때부터 고민과 전쟁이 시작되었다. 

서로 자신이  보고 싶은 책 고른다고 야단법석이었다. 전쟁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심사숙고하여 50권의 리스트를 보냈는데 어제 책 50권이 도착하였다. 

택배 2박스였다. 

소파 위에 한 줄로 쭉 늘어세워 놓으니 진짜 부자가 된 기분이 든다.  

딸과 내가 그 책들을 언제 다 읽을 지는 모르지만 마음은 진짜 뿌듯했다. 

딸은 자기가 고른 책을 아빠가 몰래 빼고 아빠가 보고 싶은 책 넣었다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그러길래 내가 <플루토 결사대> 빼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했건만.... ) 결국은 아빠가 사 주기로 하고 일단락지었다.

아들은 누나 덕에 <입이 똥꼬에게>가 생겼다면서 좋아했다. 누나가 동생 몫으로 하나 골라준 책이다.

부상으로 책까지 주는 출판사 독후감 대회는 드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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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10-3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권 있네요. 저도 비룡소 독후감쓰기 이벤트, 한 2년 전에 정신없이 썼거든요. 순위 안에 들면 책 준다는 소식에 도서관 드나들면서 열심히 읽었어요. 그 때 두꺼운 책들로만 좌악 골라서 본인 부담인 제세공과금을 제법 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림형제의 동화도 너무 괜찮았고, 명작동화들도 짱이었어요. 내년에는 비룡소 대회에 희망이랑 무슨 일이 있어도 참여 해 봐야겠다, 두 주먹 불끈 쥐게 하는 페이펀데요. 다시 축하드려요.

수퍼남매맘 2011-10-30 17:54   좋아요 0 | URL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어린이라서 그런지 제세공과금 없던데요. 이렇게 좋은 기회에 비싼 책 골라야 한다며 마구 골랐죠. 딸은 두께에 허걱하더라구요. 희망이와 함께 내년에는 꼭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