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초조함을 달랠 겸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술술 읽힌다.
우리 시대 내로라 하는 사람 7인방이 청춘을 주제로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멘토처럼
들려 주는 이야기들이다.
사회자는 나꼼수 4총사 중의 한 명인 김용민 PD이고,
강연자는강풀, 홍세화, 김여진, 김어준, 정재승, 장항준, 심상정 님이다.
청춘을 지나온 나 또한 읽어도 그들에게서 배울 점들이 많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재를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 번 해 본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홍세화, 정재승 님의 이야기가 가슴 깊이 남는다.
홍세화님은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고, 정재승 님의 이야기는 교육자로서 학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워낼지
가닥이 잡히게 만들어 주셨다. 정재승 교수는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인데 창의성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바로
전전두엽이란다. 전전두엽은 절대 사교육을 통해서는 발달하지 않는다고 한다.
책읽기, 여행하기, 다양한 사람과 만나 대화하기를 통하여 전전두엽이 발달한다고 하니 부모들은 잘 알아두시길....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까지 곁들이면 더 좋단다.
어디에도 학원을 뺑뺑이 시켜서 창의성이 길러진다는 연구 결과는 없단다. 연쇄살인범들은 특히 이 전전두엽 부분이
미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전전두엽을 자극하라.
제일 웃겼던 분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이다. 요즘 이 분 잘나가시는 분이신데 정말 거침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인 것 같다.
자신에 대해, 자신의 미래, 자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명한건
청춘들이 분노하기 시작하니 세상이 달라졌다. 어제와 분명 다른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