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웅진주니어 독후감 대회 시상식에 송 언 작가님이 오셔서 무지 반가운 마음에 수퍼남매와 기념 촬영을 한 게 있어서 겸사겸사 알려 주신 메일 주소로 편지와 함께 사진 파일을 보내 드렸다. 그런데 집에 와서 다른 메일을 확인하러 들어가 보니 답장 메일이 와 있는 거 아닌가! 진짜 총알 같은 답장을 보내 주셨다.

와! 생전 팬 레터 보내고 답장 받기는 처음이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고 기회가 닿으면 우리 학교에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하고 싶다. 지금 활동하는 동화 작가 중에서 고  권정생 님처럼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 후미진 구석의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는 동화 작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성 작가가 대부분인 어린이 문학 세계에 진짜 큰 기둥이 되고 계시지 않나 싶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어쩜 이렇게 많은 책들을 쓰셨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송 언 작가님의 책을 한 곳에 모아 본다.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이 책 중에 작가님의 휴대폰 번호가 나오는 책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뭐였더라. 또 메모를 안 해서 잊어 버렸다.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그게 아직 습관화가 안 되어가지고....

 

 

 

 

 

 

 

 

 

 

 

 

 

 

 

 

 

 

 

 

 

 

 

 

 

 

 

 

 

 

 

 

  

2000년 이후 작품만 모아 놓았는데 이렇게나 많다. 내가 읽은 건 겨우 5권 정도.  

학교 도서실에 가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역사물도 많고,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쓴 책도 많아 보이네.  

그 중에서도 <축 졸업 송언초등학교>를 가장 먼저 읽고 싶어진다. 이유는? 작가님이 추천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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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0-11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답장까지 해주신 송언 선생님, 무지 친절하고 좋은 분이네요.^^
이렇게 많은데 딸랑 2권-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와 마법사 똥맨만 읽었네요.ㅜㅜ
마법사 똥맨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그럼 나도 축 졸업 송언초등학교를 봐야겠어요~~~ ^^

수퍼남매맘 2011-10-11 14:26   좋아요 1 | URL
왕 친절하신 분이에요. "친절"하면 순오기님도 레전드급입니다. 내친 김에 저도 어제 <축 졸업 송언초등학교> 주문 넣었어요. 6년 간 선생님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왔다는 그 소녀가 무지 궁금합니다. 빨리 읽고 싶어요.

희망찬샘 2011-10-12 0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송언 선생님 만났었어요. 아침독서 학교에서 말이지요. <<멋지다 썩은 떡>> 표지 그림과 선생님의 얼굴이 똑같았다는... 저도 5권 읽었어요. 책이 무척 많군요.

수퍼남매맘 2011-10-12 15:47   좋아요 1 | URL
동화책에 나온 모습들이 머리가 기셔서 도인을 연상시키는데 이번에 보니 스포츠 머리로 짧게 깎으셨더라구요.

2011-10-13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