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웅진주니어 독후감 대회 시상식에 송 언 작가님이 오셔서 무지 반가운 마음에 수퍼남매와 기념 촬영을 한 게 있어서 겸사겸사 알려 주신 메일 주소로 편지와 함께 사진 파일을 보내 드렸다. 그런데 집에 와서 다른 메일을 확인하러 들어가 보니 답장 메일이 와 있는 거 아닌가! 진짜 총알 같은 답장을 보내 주셨다.
와! 생전 팬 레터 보내고 답장 받기는 처음이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고 기회가 닿으면 우리 학교에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하고 싶다. 지금 활동하는 동화 작가 중에서 고 권정생 님처럼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 후미진 구석의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는 동화 작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성 작가가 대부분인 어린이 문학 세계에 진짜 큰 기둥이 되고 계시지 않나 싶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어쩜 이렇게 많은 책들을 쓰셨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송 언 작가님의 책을 한 곳에 모아 본다.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이 책 중에 작가님의 휴대폰 번호가 나오는 책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뭐였더라. 또 메모를 안 해서 잊어 버렸다.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그게 아직 습관화가 안 되어가지고....















2000년 이후 작품만 모아 놓았는데 이렇게나 많다. 내가 읽은 건 겨우 5권 정도.
학교 도서실에 가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역사물도 많고,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쓴 책도 많아 보이네.
그 중에서도 <축 졸업 송언초등학교>를 가장 먼저 읽고 싶어진다. 이유는? 작가님이 추천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