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1학기와 2학기 두 차례에 걸쳐 도서실 책을 사고 있다. 

도서실 업무를 담당하는 나로서는  리스트 작성하는 기간이 힘들기도 하지만, 좋은 책들을 마음껏 고르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2학기 도서 구입을 하고자 지난 주부터 리스트 작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교사용 도서 리스트를 작성했고, 지금은 1-2학년 도서를 고르고 있다.  거의 마무리 단계다.

나머지 학년은 다른 샘들이 도와 주고 계시다. 나 혼자 하기엔 벅차기도 하고, 해당 학년 샘이 고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이다.  

이렇게 저, 중, 고로 리스트를 작성한 다음  

한꺼번에 모아서 가나다 순으로 소트를 한 후 사서샘께 보내서 다시 확인 작업을 한다.  

(혹시 중복되는 도서가 있을까 봐) 

그렇게 확인 작업이 완료되면 결재를 올리고, 업체와 계약을 한다. 

책이 오는데는 1-2주 정도 소요된다.  

새 책이 들어오면 검수를 해야 한다. 

검수가 완료되면 시립 도서관 학교지원팀에 근무하시는 사서샘들이 나오셔서 데이타 베이스 작업을 해 주신다. 

데이타 입력이 끝나면 도서실 명예교사 어머니들의 도움을 받아 

바코드 붙이는 작업을 하고, 서가에 꽂는 작업까지 하면 새책 맞이 작업이 모두 끝이 난다.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 도서관 현실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우리 학교만 해도 학교 근처에 가까운 도서관이 없다. 

그나마 학교 도서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따라서 학교 도서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독서 교육의 핵이 될 수 있다고 보기에 

좋은 책을 도서실에 비치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좋은 책들을 우리 아이들, 교사들 손에 안겨 줄 생각으로 힘들지만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다.  

주말에 작업을 마무리 하느라 지금도 잠을 안 자고 있다. (밤 11시 50분)

 

올해로 3년째 도서실 업무를 맡고 있는데 첫해는 참 많이 헤맸다. 

지금도 썩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노하우가 생겼다.  

리스트 작성하는데 알라딘 블로거들의 도움이 컸다.  

여기 저기 서재 기웃거리며 얻은 정보가 많았다.    

(사)행복한아침독서 신문도 한 몫을 한다. 매월 신간정보가 빵빵하게 나와 있다.

 

10월 중순 경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새책을 만나볼 수 있겠다.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렌다.  

이번에 새책 오픈할 때는 이벤트도 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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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9-20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책 오픈 이벤트~ 너무 멋진 생각이에요. 저도 덩달아 가슴이 설레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