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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가 살아났어요 ㅣ 자연과 나 10
이명희 글, 박재철 그림 / 마루벌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꽃섬이라 불리던 아름다운 섬에
1978년부터 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량이 쉴새 없이 들락거리더니
90m 높이의 두 개의 쓰레기산이 생겨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산 주위에서 악취가 나고, 결국은 동식물이 살 수 없는 죽은 땅이 되고 말았다.
급기야 정부는 그 곳을 흙으로 덮어 버리고 만다.
그 곳이 바로 난지도였다.
그렇게 난지도는 버려진 죽은 땅이 되고 말았다.
시간이 또 흘러
아무도 찾아 오지 않던 그 곳에 어디선가 새싹이 돋아났다.
신비한 생명의 재탄생이었다. 그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자연 스스로 되살아난 것이다. 놀라운 기적이었다.
사람들은 그걸 보고 난지도를 복구하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아무 대책 없이 망가뜨릴 땐 언제고....
그리고 그 곳에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만들어졌다.
그 곳에 가면 이제 쓰레기 냄새 대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도 볼 수 있고, 맹꽁이의 울음 소리도 들을 수 있단다.
자연을 망가뜨리는 것은 아주 쉽다.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순식간에 망가진다.
하지만 그걸 복구하는 것은 반대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어머어마한 재정이 들어간다.
인간들은 왜 이리 어리석은지....
쉽게 망가뜨리고 나서, 후회하고, 어렵게 복구를 하려고들 한다.
그러지 말고
" 있을 때 잘해" 이 기본을 좀 따르지.
지금 현재 상황에서 아끼고, 보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난지도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터인데...
아직도 우리 나라 곳곳에서 난지도와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는 듯하여 안타깝다.
자연을 해치면 언젠가는 그게 부메랑이 되어 우리 인간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