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학날이다.
아침부터 하나하나 챙겨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많았다.
여차여차해서 모두 끝나고
급식까지 먹고 이제 진짜 헤어질 시간.
" 얘들아, 선생님 눈물 날려고 해요. 이제부터 너희들 못 보잖아'"
그러면서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했다.
선생님과도 하고
짝과도 악수를 하라고 시켰다.
어떤 여자 아이 한 명에 내 앞에 오더니
" 선생님, 저 눈물 고였어요." 이런다.
평소에도 정이 많은 아이였다.
한 번 그 아일 꼭 안아 주었다.
" @@아, 방학 지나면 선생님 또 만나니까 울지 마 ."
그 아아의 눈물 한 방울이 20여일 만에 떠오른 찬란한 태양만큼 내 마음을 눈부시게 한다.
모두들 41일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개학날 만나요.
그리고 독서 매일매일 하는 것 잊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