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학날이다. 

아침부터 하나하나 챙겨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많았다.  

여차여차해서 모두 끝나고 

급식까지 먹고 이제 진짜 헤어질 시간. 

" 얘들아, 선생님 눈물 날려고 해요. 이제부터 너희들 못 보잖아'" 

그러면서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했다. 

선생님과도 하고 

짝과도 악수를 하라고 시켰다. 

어떤 여자 아이 한 명에 내 앞에 오더니 

" 선생님, 저 눈물 고였어요." 이런다. 

평소에도 정이 많은 아이였다. 

한 번 그 아일 꼭 안아 주었다. 

" @@아, 방학 지나면 선생님 또 만나니까 울지 마 ." 

그 아아의 눈물 한 방울이 20여일 만에 떠오른 찬란한 태양만큼 내 마음을 눈부시게 한다. 

 

모두들 41일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개학날 만나요. 

그리고 독서 매일매일 하는 것 잊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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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7-20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벌써 방학 하셨군요. 우린 금요일에 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공부를 고되게 시켜서 너무 미안해서 "오늘 힘들었지?" 하고 물으니 "아니요~" 크게 이야기 해 주네요. 아마 힘들었던 아이들은 입도 열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아니라고 해 주어서 참 고마웠어요. 에너지 충전 많이많이 하세요.

수퍼남매맘 2011-07-2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은 늦게 하는군요. 막바지라 아이들 집중력이 떨어져서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세요.